'영광의 재인' 19禁 왜? "키스장면, 청소년에 부적절"

문완식 기자  |  2011.12.15 09:32


KBS 2TV 수목극 '영광의 재인'(극본 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이 지난 14일 방송에서 방송 후 처음으로 '19금(禁)' 방송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극중 재인(박민영 분)과 인우(이장우 분)의 키스 장면에서 화면 우측에 '19' 숫자가 떴다. '19세 이상 시청가' 고지다. 이는 지난 10월 12일 첫 방송 이후 처음이다.

'영광의 재인'과 같은 드라마는 통상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방송되는 것을 감안하며 주중 '19금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에 대해 연출자 이정섭PD는 15일 오전 스타뉴스에 "키스 장면 때문에 '19금'이 됐다"라며 "KBS 내부 사전 심의실 모니터에서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매겼다"라고 밝혔다.

KBS 심의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방송 전 심의위원의 시청가능 연령대 판정에서 14일 '영광의 재인'은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받았다"라며 "청소년이 보기에는 해당 키스 장면이 부적절하다고 심의위원이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키스의 경우, 모두가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며 "청소년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키스 장면은 통상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받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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