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대상 후보' 강호동과 '차세대 예능 대세' 이수근이 2011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1일 KBS에 따르면 이번 연예대상 후보에는 '개그콘서트'와 '가족의 탄생'의 김병만, '안녕하세요'와 '자유선언토요일-불후의 명곡2'의 신동엽, '해피투게더 시즌3' 유재석, '남자의 자격' 이경규, '1박 2일' 이승기 등 총 5명이 선정됐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유재석과 연말 방송3사 연예대상 대상을 양분했던 강호동은 그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강호동은 2007년 SBS 연예대상, 2008 MBC 방송연예대상, 2009 KBS 연예대상, 2010 SBS 연예대상까지 총 5번째 대상을 받았다. 맞수 유재석은 2005 KBS, 2006 MBC, 2007 MBC, 2008 SBS, 2009 MBC, 2009 SBS, 2010 SBS 연예대상까지 무려 7개의 대상을 받았다.
통상 전적 5대 7로 만약 그가 잠정 은퇴를 선언, 연예계를 떠나지 않았다면 올해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은 그와 유재석의 전적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였을 것이다.
KBS 연예대상은 방송3사 연예대상 중 가장 먼저 시작, 그해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을 가늠할 수 있다. 예전과 달리 개그맨 등 예능인들이 방송3사를 두루 오가며 활동하기에 KBS 연예대상 수상 여부를 보면 해당 연예인의 그해 시상식 성적을 대략 가늠할 수 있었다.
강호동의 이번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 탈락의 주된 이유는 물론 잠정은퇴 때문이다. 본인 스스로 은퇴를 선언, 칩거에 들어간 사람을 대상 후보로 시상식장에 부르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 강호동이 대상 후보에 오르고, 시상식에 불참하는 것도 어색하다. KBS 연예대상 측은 이런 점들을 고려, 그를 대상 후보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이나 KBS 연예대상을 고려하면 당연한 수순이다.
지난해 KBS 연예대상 쇼오락 MC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한 이수근도 아쉽게 대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는 '1박2일'에서 '국민일꾼'이라 불리며 인상적인 활동을 펼쳤고, 지난 11월 첫 방송한 '청춘불패2'에서는 MC를 맡았다.
올해 상복도 많았다. 제23회 한국PD대상 코미디언 부문 출연자상, 제38회 한국방송대상 개인상 코미디언부문 등을 수상하며 '차세대 예능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고향이랄 수 있는 KBS의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예능국 PD들의 투표 등으로 결정되는 후보 선정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는 후문이다.
한편 2011 KBS 연예대상은 오는 24일 오후 9시 5분부터 신동엽, 소녀시대 윤아, 이지애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생방송으로 방송되며 '청춘합창단'과 소녀시대, 씨스타, '개그콘서트' 멤버들이 축하 무대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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