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이유있는 1위..신하균·정진영 '연기神의 강림'

문완식 기자  |  2011.12.27 10:18


'연기신(神)'들의 강림'

KBS 2TV 월화극 '브레인'이 신하균, 정진영 등 주연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브레인'에서는 신하균과 정진영이 빼어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이강훈(신하균 분)은 난치암인 교모세포증에 걸린 어머니 순임(송옥숙 분)을 살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지만 순임은 끝내 숨을 거두고 만다. 냉철한 외과의사의 전형이었던 강훈은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세상을 다 잃은 사람처럼 변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하균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그는 어머니를 잃은 강훈의 애절함과 허망함을 수준 높은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매서운 눈빛 연기로 눈길을 끌었던 신하균은 이날은 오열에 이어 혼잣말하며 실실 웃는 등 자신의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냈다.

강훈의 멘토 김상철 교수 역 정진영도 신하균 못지않았다. 강훈의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시험 중이던 약을 사용했던 상철은 그러나 강훈의 어머니가 숨지고, 불법투약 논란으로 병원 감사에 까지 회부되자 폭발했다.

이에 더해 과거 자신이 수술 중 강훈의 아버지가 숨졌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경악한다. 사람 좋은 의사의 전형이었던 김상철이 미친 사람처럼 극도로 흥분하고 거친 말들을 쏟아낸 것. 정진영은 '미친 연기력'으로 김상철의 감정선 변화를 표현해 냈다.

신하균, 정진영의 호연에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시청자들의 '브레인' 시청자 게시판에 "하균신의 연기, 어떻게 사람이 저런 연기를 할 수 있나", "배우란 이런 것 진정한 대상감"이라고 신하균의 높이 평가했다.

또 정진영의 연기에 대해 "지킬앤하이드 같았다", "소름 돋는 연기"라고 평했다.

한편 '브레인'은 27일 14.9%(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월화극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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