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KBS연기대상 대상 수상..'공남'·오작교' 7관왕(종합)

신하균·박시후·문채원·김수현 각 3관왕 영예..박민영 2년 연속 중편 우수연기상

문완식 이경호 기자  |  2012.01.01 00:27
<2011 KBS 연기대상 사진=KBS>

배우 신하균이 2011 KBS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신하균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1 KBS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2TV 수목드라마 '브레인'에서 외과의사 이강훈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깊은 연기력에서 나오는 풍부한 감정 연기로 '하균앓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신하균은 이날 수상 소감으로 "떨리는 자리에서 섰다"라며 "수술보다 더 힘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잘해서 받은 게 아니라 '브레인'에 관심 주신 덕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소감을 생각도 못했다. 내일도 촬영이라 지금은 머릿속에 대본 밖에 아무런 생각도 안난다"고 말한 뒤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에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 "'브레인'의 열혈 시청자이신 송강호 선배님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신하균은 대상 외 베스트커플상, 네티즌상을 수상, 3관왕에 올랐다.

작품별로는 '공주의 남자'와 '오작교 형제들'이 이날 각각 7개의 트로피를 수상하며 최다 수상 드라마가 됐다.

박시후와 문채원, 김수현도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박시후는 베스트커플상, 인기상, 최우수 연기상으로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문채원은 베스트커플상, 인기상, 최우수 연기상으로, 김수현은 인기상, 신인상, 베스트커플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공주의 남자'의 박시후와 문채원은 이날 나란히 최우수 연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박시후는 '공주의 남자'에서 김승유 역을 맡아 원수 수양 대군의 딸 세령(문채원 분)과 운명적인 사랑을 연기했다.

그는 "'공주의 남자'를 만난 것은 제게 큰 행운이었다"라며 "매 촬영마다 제게 큰 가르침을 주신 이순재, 김영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 한해는 배우로서 목표를 이루는 한해가 된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뚝심 있는 배우로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문채원은 "정말 감사하다"라며 "'공주의 남자'는 제게 있어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작품이었는데 잘 마무리가 돼 다행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제 자신의 부족한 면을 알게 됐다. 현장을 나가는 게 매일 매일 싸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하면서 내가 이 싸움을 정말 사랑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흔들릴 때도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김정민PD, 이순재 선생님, 시후 오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우수 연기상 장편 드라마 부문은 이태곤과 김자옥이 수상했다.

이태곤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첫 대본 리딩 때의 마음으로, 앞으로도 큰 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광개토태왕'에서 광개토태왕 담덕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오작교 형제들'에서 억척스런 어머니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 김자옥은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우수 연기상 중편 드라마 부문은 천정명, 박민영, 홍수현이 차지했다.

천정명은 '영광의 재인'에서 김영광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영광의 재인'을 찍으며 정말 많이 배웠다"라며 "또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저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박민영은 "올해도 좋은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쉬지 않고 열심히 배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편드라마부문 여자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홍수현은 "'공주의 남자' 스태프들이 계셨기에 받을 수 있는 상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연기상은 이 정진영, 최다니엘, 장나라가 차지했다. '브레인'에서 김상철 교수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정진영은 "한창 촬영 중에 받으니 남은 분량 열심히 하겠다"라며 "남은 분량 동안 신하균씨 열심히 괴롭히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브레인'이 '하균앓이'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조동혁씨등 괴롭히는 배우들이 고생이다. 함께 이상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다니엘은 "전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 파트너 장나라씨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모든 영광을 아버지께 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다니엘과 장나라는 '동안미녀'에서 각각 남녀 주연을 맡았다.

우수연기상 일일극부문 남녀 연기상은 '웃어라 동해야'의 지창욱과 도지원 '모자'가 차지했다.

'웃어라 동해야'에서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동해 역을 맡아 열연했던 지창욱은 "올 한해 '웃어라 동해야'의 동해야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벅차다"라며 "사랑을 많이 받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 많은 분께 사랑을 드리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웃어라 동해야'에서 지체장애인 안나 레이커 역을 맡아 열연한 도지원은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을 하게 된 것은 제게 큰 영광이었다"라며 "아홉 살 정신연령을 가진 안나"라고 말한 뒤 눈물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도지원은 "드라마 하는 내내 가슴이 아팠지만 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녀 조연상은 '오작교 형제들'의 정웅인, '오작교 형제들', '당신뿐이야'등 올 한해 KBS 일일극 2편에 출연했던 박정아, '드림하이'에서 선생님 역을 맡아 열연한 이윤지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인기상은 '공주의 남자'의 박시후, 문채원, '드림하이'의 김수현, '가시나무새'의 한혜진이 차지했다.

김수현, 이장우, 주원, 배수지, 유이는 신인 남녀 연기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특히 아이돌 가수들이 여자 신인상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 상은 '브레인'의 신하균과 최정원이 받았다. 신하균은 "아 자리에서 서 있는 게 떨리다"라며 "여기 와서 2PM도 보고 아이유도 보고 신난다"고 '쿨'하게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정원은 "'브레인' 계속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신하균과 최정원은 '브레인'에서 열연하고 있다. 특히 신하균은 냉철한 외과의사 이강훈 역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연작단막극 부문은 최수종, 이희준, 한은정, 유진이 각각 수상했다.

연작부문 남자상을 수상한 최수종은 "KBS 연기대상을 3번이나 받았는데 그 어떤 상보다 감흥이 있다"라며 "일요일 심야에 방송되는 드라마스페셜이 좀 더 좋은 시간대 볼 수 있는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라고 부탁했다.

단막부문 남자상을 수상한 이희준은 "같이 밤을 지낸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겸손하고 신나게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연작부문 여자상을 수상한 한은정은 "단막극을 처음 할 때 망설였지만 좋은 점이 많다"라며 "더욱 단막극이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단막부문 여자상을 수상한 유진은 "단막극은 저에게는 도전이자 새로운 즐거움이었다"라며 "처음 도전하는 단막극, 사극에서 상을 받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작가상은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의 이정선 작가가 수상했다. 이 작가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많은 수상자를 낳은 베스트 커플상은 '공주의 남자' 박시후-문채원, 이민우-홍수현,'오작교 형제들' 류수영-최정윤, '드림하이' 김수현-배수지, '브레인' 신하균-최정원이 2011 KBS 연기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배수지는 극중 '드림하이'에서 자신을 두고 경쟁을 벌였던 옥택연과 김수현 중 실제로 누굴 택하겠냐는 물음에 "여기 있는 사람(김수현)이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시상식은 전현무, 주원, 한혜진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2PM, 아이유 등의 화려한 특별무대가 꾸며졌다.

다음은 2011 KBS 연기대상 수상자

▶남녀연작단막극=최수종(아들을 위하여), 이희준(완벽한 스파이), 한은정(4백년의 꿈), 유진(화평공주 체중감량사)
▶청소년남녀연기상=박희건(오작교 형제들), 김환희(당신뿐이야)
▶베스트커플상=박시후-문채원(공주의 남자), 이민우-홍수현(공주의 남자), 신하균-최정원(브레인), 류수영-최정윤(오작교 형제들), 김수현-배수지(드림하이)
▶남녀신인연기상=김수현(드림하이),이장우(웃어라 동해야),주원(오작교 형제들), 배수지(드림하이), 유이(오작교 형제들)
▶남녀 조연상=정웅인(오작교 형제들), 박정아(웃어라 동해야, 당신뿐이야), 이윤지(드림하이)
▶인기상=박시후(공주의 남자), 김수현(드림하이), 문채원(공주의 남자), 한혜진(자시나무새)
▶작가상=이정선(오작교 형제들)
▶네티즌상=신하균, 최정원(브레인)
▶남녀 우수연기상 일일극 부문=지창욱(웃어라 동해야), 도지원(웃어라 동해야)
▶남녀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정진영(브레인), 최다니엘(동안미녀), 장나라(동안미녀)
▶남녀 우수 연기상 중편드라마 부문=천정명(영광의 재인), 박민영(영광의 재인), 홍수현(공주의 남자)
▶남녀 우수 연기상 장편 드라마 부문=이태곤(광개토태왕), 김자옥(오작교 형제들)
▶최우수 남녀 연기상=박시후(공주의 남자), 문채원(공주의 남자)
▶대상=신하균(브레인)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방탄소년단 지민, 육군 전우사랑 기금 1억원 기부..아너소사이어티 회원됐다
  3. 3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베스트 남돌' 8주 연속 1위
  4. 4BTS 지민, '2024 MAMA' 대상 포함 2관왕..월드 클래스 입증
  5. 5'초강행군' 김민재 17연속 선발→'평점 8.3+패스 95%' 미친 맹활약! '6연속 무실점' 뮌헨, 아우크스부르크 3-0 격파
  6. 6"손흥민 다음 행선지 亞? 일단 토트넘 떠난다" 英언론 초관심... 예상대로 갈라타사라이? '제3의 팀' 있나
  7. 7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8. 8'휴식 없다' 이강인, '패스 92%+30분 맹활약'... PSG, 툴루즈에 3-0 완승 '12경기 무패+선두 질주'
  9. 9배우 이지아, MAMA 뒤흔든 깜짝 랩..이영지와 환상 듀엣
  10. 10'비밀리 임신→출산' 문가비, 연예계 떠난 지 오래..3년 전 계약 종료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