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가 '4초 굴욕'을 벗고 주역으로 급부상한데 이어, 악역으로 또 한 번 변신한다.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는 이제 모든 악역들이 총출동해 인물간의 갈등 관계를 본격적으로 그려나간다.
지난 12월 31일, 수원의 한 리조트에서 조명국(이종원 분)의 영화사 개업을 축하하는 연회장 신의 촬영이 진행됐다. 200여 명의 보조출연자들이 동원된 이번 장면은 악역을 맡은 배우들이 모여 앞으로의 갈등 관계를 확고히 하는 대립신이다.
연회장 일각에서 주인공 김기태(안재욱 분)와 악수를 나누며 강렬한 눈빛 대결을 펼친 '장철환' 전광렬은 "차갑고 지략적인 이성의 철환과 불같이 뜨거운 열정의 기태는 서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더욱 뜨겁게 대립할 두 사람의 모습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10회 방송에서 기태 집안의 비밀을 밝혀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한 김희원은 "태성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박쥐처럼 이동하는 인물. 그런데 사실 그런 캐릭터들이 먼저 성공하고 이익을 얻더라. 그런 유형의 캐릭터로 대표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무엇보다 '빛과 그림자'의 흐름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차수혁(이필모 분)과 유채영(손담비 분)의 악역으로의 변신.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행복해지고 싶다"는 욕망을 충족하려 악의 길을 선택하는 수혁과 채영의 변신은 '빛과 그림자'의 흐름을 뒤바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손담비는 "모든 부분에서 여유로워 보이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이 채영의 전부는 아니다"고 밝혔으며, 이필모 역시 "이제 서서히 자신의 야망과 타협하면서 좀 더 한쪽 편에 입장을 분명히 하는 선명한 캐릭터로 돌입하고 있다"며 캐릭터 변화의 조짐을 드러냈다.
이후 '빛과 그림자'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뒤섞인 욕망을 다루며 한국 대중문화의 전반을 더욱 실감나게 그려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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