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최명길, 화재 대피소동 "씻고 나오니 연기가"

김현록 기자  |  2012.01.04 09:41


김한길 최명길 부부가 야밤 화재로 아찔한 순간을 넘긴 사실이 뒤늦게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2시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18층 규모의 한 아파트 8층 주모씨(50) 집에서 불이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주씨의 집 바로 위 9층에 살던 김한길 최명길 부부는 집안에 가득찬 연기에 놀라 다른 주민들과 함께 아파트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최명길 측 한 관계자는 "최명길씨가 마침 '영광의 재인' 촬영이 늦게 끝나 새벽 2시께 귀가했는데 씻고 나와보니 집안에 연기가 가득해 대피했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불로 주씨의 집 내부 280㎡ 중 30㎡가 소실되고 150㎡가 그을렸다. 냉장고, 소파 등 집기류가 불에 타 소방서추산 1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6분만에 꺼졌다. 그러나 김한길 최명길 부부 등 주민들은 현장이 정리된 뒤 약 2시간만에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관계자는 "야밤에 갑작스러운 화재에 깜짝 놀라 대피, 2시간 넘게 추위에 떠는 등 소동이 있었지만 별다른 일 없이 넘어갔다"며 "현재는 '영광의 재인' 촬영에 다시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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