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오디션 K팝스타'가 실력파 출연자들과 심사위원의 개성 있는 심사평으로 매 회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 시작한 지 5주에 불과하지만 연일 이슈의 중심에 서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에 따른 홍역도 치른다. 일반인 출연자들의 과거가 속속 공개되며 조작 의혹 등이 제기되는 것. 'K팝스타' 희비의 순간을 짚어봤다.
◆ 박지민, 애쉬튼 커쳐 호평에 CNN 보도까지
2라운드에서 영국팝가수 아델(Adele)의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을 불러 강력 우승후보로 극찬 받은 박지민이 미국에까지 이름을 알렸다.
할리우드배우 애쉬튼 커쳐는 지난달 31일 오후(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THIS IS AMAZING"이라는 글과 함께 지난달 25일 박지민이 출연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세계적 소울 보컬리스트인 에릭 베넷(Eric Benet) 역시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영상과 함께 "한국에는 몇 가지 놀라운 재능이 있다!"라는 말을 한국어로 덧붙여 감탄을 표했다.
이에 미국 보도전문채널 CNN이 박지민의 영상을 소개하고 CBS의 토크쇼 '더 토크'가 직접 출연을 제의하는 등 인기는 이어졌다. 박지민 측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지만, 일단 'K팝 스타' 오디션에 집중하고 싶다"며 정중히 거절의 의사를 전했다.
◆ 박진영 vs 양현석, 양현석 vs 박진영
국내 굴지의 가요 기획사 YG와 JYP의 수장인 그들의 경쟁은 거셌다. 상대와 다른 의견을 끝까지 관철시키며 첨예한 대립각을 보였다.
박진영은 지난달 18일 방송분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온 줄리 샤브롤에게 "실력이 없는데 편안하게 부르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혹평한 반면 양현석은 "천만 불짜리 음색을 가지고 있다"며 극찬했다.
비욘세의 곡을 부른 이미쉘에게 박진영은 "비욘세보다 못 했다"라고 평가했으나, 양현석은 "어떻게 비욘세보다 잘 부르겠느냐"라며 옹호하기도 했다.
그들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에 심사평이 갖는 묘미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대립된 의견이 각 기획사의 색깔을 반영하는 것. 반면 둘의 사이가 정말 나쁜 게 아니냐는 걱정 또한 있다.
이와 관련 양현석은 지난달 20일 스타뉴스에 "저는 개성을, (박)진영이는 기본을 중시한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K팝 스타'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저와 진영이는 벌써 20년이 넘는 우정을 쌓고 있고 사석에서는 정말 친한 형, 동생 관계"라며 "앞으로도 평가에 관해서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평소에는 서로를 인정하고 믿는 관계가 바로 저와 진영이 사이"라고 강조했다.
◆ 미성년자 김나윤, 클럽 출입? "가족과 함께"
신상털기로 인한 웃지 못 할 사건도 있었다. 9일 첫 회에 출연해 '키보드 3인방', '천재소녀'로 주목받은 김나윤(19)이 클럽에 출입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박PD는 스타뉴스에 "제작진이 김나윤의 어머니를 통해 직접 확인한 결과, 김나윤이 맞았다"라며 "가족행사 후 가족과 함께 간 것이고, 함께 있는 남자는 동행했던 사촌오빠의 친구라고 했다"라고 해명했다.
박PD는 "관심은 감사하지만, 방송에서 보여주는 실력이 아닌 사생활에 대한 관심은 삼가줬으면 한다"라고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
◆ '제2 유재하' 윤현상, JYP 연습생?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JYP 2011년 1월 온라인 오디션 장원 윤현상'라는 글과 윤현상이 노래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게재돼 조작 의혹이 일었다. JYP 소속 연습생을 의도적으로 출연시켜 유명하게 만들려 했다는 것.
이에 'K팝스타' 박성훈PD는 스타뉴스에 "JYP엔터테인먼트에 확인한 결과, 윤현상은 동영상 지원 월 장원을 차지했지만, 실무자 면접을 보는 과정에서 탈락해 박진영을 만나지도 못 했다"라고 밝혔다.
박진영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회사 연습생을 'K팝스타'에 내보냈다고요?"라며 "그런 짓을 했으면 여러분들께 몰매 맞기 전에 현석이형한테 맞아죽을 걸요?"라고 적극 해명했다.
◆ 김철연, 2NE1 산다라박 기타코치?
조작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첫 회에 출연해 '문나이트' 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김철연이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2NE1 산다라박의 기타를 가르친다는 사실이 알려져 또 몸살을 앓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양현석이 보아에게 '날 믿고 합격시켜줘'라고 지지하면서 극적으로 합격했던 김철연, 산다라박 기타선생님이셨네요"라는 글과 사진을 올려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PD는 스타뉴스에 "제작진은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양현석은 몰랐다"라며 "지원서엔 없었지만 오디션에 앞서 이야기하던 도중 YG 소속 연예인의 기타를 가르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감출만 한 이야기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박PD는 "양현석과는 전혀 안면이 없었으며, 김씨가 오디션 장에서 자기소개를 할 때 밝혔지만 심사위원들의 별 반응이 없었다"라며 "기타선생님이라는 내용을 방송에 내보내려고 했지만 재미가 없어 편집됐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김철연은 논란 이후 방송된 2라운드에서 탈락해 조작 의혹을 완전히 해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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