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키스신 NG없어 섭섭"..정려원 "뻥치시네"

김현록 기자  |  2012.01.09 16:56


"키스신 NG가 안나서 아쉬웠어요."(엄태웅) "뻥치시네~~"(정려원)

연인 호흡을 맞춘 배우 엄태웅과 정려원이 키스신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했다.

엄태웅과 정려원은 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감독 정용주·제작 아일랜드픽처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엄태웅은 이번 작품에서 정려원과 연인 연기를 펼친 데 대해 "사실은 굉장한 베드신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안 맞아서… 그건 아니고 좀 아쉬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마지막 키스신 때는 스태프가 너무 정려원씨를 사랑하셨다"며 "저는 NG도 났으면 좋겠다 했는데 평소와 다르게 감독님이 3번만에 오케이를 내 주셨다. 저는 아쉽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려원은 "뻥치시네"라고 장난스럽게 응수한 뒤 "(엄태웅이) 카메라 감독님 등과 전작을 함께 하셨는데 키스신 할 때 NG를 많이 내 달라고 문자를 보내셨다고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정려원은 "이건 NG가 아닌 것 같은데 NG가 나는 거다"며 "다음날 키스신은 음향 감독님이 '해가 넘어가서 NG를 못 내겠다' 하셔서, 이걸 나중에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정려원은 "저희가 송경과 동주의 애정신이 많았다. 그게 저도 싫지는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네버엔딩 스토리'는 나란히 불치병 판정을 받은 두 남녀의 풋풋한 연애담을 담은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 오는 19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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