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신세경, '지붕킥'비극결말 패러디 '반전'

최보란 기자  |  2012.01.12 09:35
ⓒ사진=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방송화면


신세경이 '지붕뚫고 하이킥'의 비극 결말을 패러디해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11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에서는 신세경이 타이완 이민을 앞두고 상경한 시골소녀로 카메오 출연했다.

지갑을 잃어버려 윤계상의 집에 더부살이 하던 세경은 마침내 예정대로 떠나게 됐다. 친절한 윤계상이 세경을 차에 태워 항구까지 배웅했다.

계상이 사준 빨간 목도리를 하고, 그와 함께 차를 타고 비오는 도로를 달리는 장면은 마치 '지붕뚫고 하이킥'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하게 했다. 방송 당시 세경은 최다니엘과 함께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쓸쓸한 눈빛으로 창밖을 보던 세경은 "언젠가 이렇게 이 길 위를 달린 것 같아요. 바로 어제 같기도 하고, 아주 먼 지난 일인 것 같기도 하고" 라고 말하며 '지붕뚫고 하이킥'의 결말을 암시했다.

조용히 "잠시 멈췄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는 세경의 말은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던 '지붕킥'의 세경의 대사를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계상이 "뭐가요?" 라고 묻자, 세경은 "멀미요" 라고 답하며 헛구역질을 해 반전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마주오던 차의 경적 소리가 울리며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으나, 아무 일 없이 지나쳐 '깨알'같은 패러디로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하이킥3'는 이 같은 신세경의 열연과 패러디에 힘입어 14.1%로 지난 방송분(12.5%) 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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