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당장 끊겠다."
케이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의 KBS 2TV 재전송중단으로 파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브레인' 시청자들이 "시청권을 박탈당했다"라며 반발했다.
17일 오전 '브레인' 공식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는 "케이블을 당장 끊겠다", "지상파와 케이블 싸움에 시청자만 골탕 먹었다" 등의 의견이 올라있다.
특히 지난 16일 방송에서 극중 이강훈(신하균 분)이 윤지혜(최정원 분)에게 김광석의 '우울한 편지'를 불러주고 애틋한 키스를 나누는 등 17일 마지막회를 앞두고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고조되는 장면이 많아 재전송 중단에 따른 아쉬움이 더 컸다는 게 시청자들의 말이다.
시청자들은 "그런 명장면을 DMB 화면으로 봐야하다니 아쉬움이 컸다", "마지막회 앞두고 명장면들이 많았는데 시청이 쉽지 않아 슬프다"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지상파와 재전송 비용 문제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CJ헬로비전을 비롯한 SO들은 16일 오후 3시 KBS 2TV 재송신을 순차적으로 중단했다.
서울 양천, 은평과 북인천, 부천, 김포, 중부산, 해운대 등 CJ헬로비전이 SO인 지역은 고화질(HD)과 표준화질(SD) 방송 모두 KBS 2TV 재전송을 중단했다. 나머지 씨엔엠 등 SO지역은 HD와 SD중 광고를 방송하지 않았다.
이번 케이블TV 지상파 재전송 중단은 KBS 2TV만 해당하는 것으로 KBS 1TV, MBC, SBS는 정상 시청이 가능하다. 안테나로 지상파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와 , 위성방송, IPTV 시청자는 여전히 KBS 2TV 시청이 가능하다.
SO와 지상파 3사는 지난해 10월 법원이 SO인 CJ헬로비전에 지상파 방송 재전송을 중단하라는 간접강제결정을 내린 후 재전송 대가 산정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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