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꿈·죽음 '무리' 설정..새드엔딩 전초전?

하유진 기자  |  2012.01.17 20:25

MBC 시트콤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가 황당한 꿈 설정으로 시청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17일 오후 방송된 '하이킥3'에서는 지난 방송분에서 지석(서지석 분)과 하선(박하선 분)이 오랜 기다림 끝에 사랑을 맺은 것이 지석의 꿈으로 밝혀졌다.

지석은 하선을 찾아가 보고싶었다고 고백했으나, 하선은 지석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 하며 불쾌함을 표했다. 전날 했던 달콤한 키스가 지석의 꿈이었던 것.

불행은 계속됐다. 하선은 미국에 있는 아버지로부터 어머니가 편찮으니 들어오라는 전화를 받고 일사천리로 미국행을 진행했다.

하선에게 진심으로 애원한 지석의 고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하선은 결국 출국에 나섰다.

하선을 놓칠 수 없었던 지석은 공항에 달려갔으나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역시 지석의 꿈이었던 것. 용종 수술 후 깨어난 지석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과 하선이 떠나지 않았다는 것에 기뻐하며 하선을 찾아가 포옹했다.

하선은 꿈에서와 달리 웃는 얼굴로 그를 맞이해 앞으로 러브라인에 급물살을 탈 것이 예고되기도 했다.

하지만 거듭된 꿈 설정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막장드라마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꿈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이 비판받는 대목이다.

지석의 안타까운 사랑을 지나치게 극적으로 설정했다는 지적도 있다. 지석이 방송 초반부터 하선을 순수한 마음으로 짝사랑해온 데 비해 그에게 주어지는 불행이 과하다는 것. 오랜 기다림 끝에 결실을 맺은 줄 알았던 지석의 사랑이 꿈으로 돌아가자 시청자의 실망이 더욱 큰 상황이다.

'하이킥' 시리즈는 주인공의 죽음과 이별 등 새드엔딩을 선보여 매 회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낳았다. 시즌1에서는 오랜 친구였던 민호와 김범이 헤어졌으며, 시즌2에서는 주인공 세경이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된 꿈 설정이 새드엔딩의 전초전은 아닐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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