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열린 결말.."강훈·지혜 연애는 시즌2?"

하유진 기자  |  2012.01.17 23:33


KBS 2TV 월화극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이 열린 결말을 맺어 시청자들의 아쉬움과 기대를 동시에 받고 있다.

17일 오후 방송된 '브레인' 마지막 회에서는 이강훈(신하균 분) 윤지혜(최정원 분) 김상철(정진영 분) 서준석(조동혁 분) 등이 각자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훈과 상철은 그동안 서로에게 가졌던 갈등과 오해를 풀었다. 상철은 강훈의 연구에 결정적인 도움을 전한 채 수술을 포기하고 사라졌다.

강훈과 지혜의 러브라인은 마지막까지 여운을 남겼다. 강훈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한 채 제일대병원으로 가기로 한 지혜는 고민 끝에 자신과 강훈의 사랑을 깨닫고 그에게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렇다 할 액션을 취하지 않아 '달달한' 엔딩을 바란 시청자에게 여운만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이 같은 엔딩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는 반응이다.

한 시청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상철 교수님이 사라진 후에 마무리도 안 되고 다시 나타나지도 않았고, 윤지혜가 의지를 꺾고 이강훈 옆으로 다시 돌아온 반전이다"라며 "마지막까지 딱히 러브라인이 없었다"라고 평했다.

결말에 만족을 드러내는 이도 있었다. "정말 싫었던 월요일이 기다려지고, 엔돌핀이 상승했다"라며 "마지막 회를 보고, 이제 안녕이라 생각하니 그동안의 '브레인'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다른 시청자는 "사람의 마음을 '브레인'에 빗대 풀어나가신 점에서 작가의 감성과 이성이 뛰어나신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열린 결말이었다는 점을 들어 "강훈과 지혜의 연애를 더 보고 싶다"라면서 "시즌2에서 기대해 본다"라고 의견을 제시한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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