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지갑찾아준 일, 서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고양(경기)=하유진 기자,   |  2012.01.18 16:54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이범수가 최근 알려진 선행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범수는 18일 오후 경기 고양시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샐러리맨 초한지'(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한 일반인의 지갑을 찾아준 경험에 대해 말했다.

이범수는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심야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화장실에 가니 남자 소변기 위에 지갑이 올려져있었다"라며 "심야 영화다 보니까 맡겨 놓을 곳도 없고, 잃어버린 사람이 이 지갑 때문에 집에 못 들어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남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벽 4시쯤 문자가 와서 다음날 오후에 만났는데 답례로 상품권을 주시더라"라며 "그때 나를 발견하고 '이범수씨 아니냐'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품권은 정중히 거절했고, 아내가 이 이야기를 재밌어 하기에 쪽지를 다시 돌려달라고 했다"라며 "서로 좋은 크리스마스선물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범수는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밝고 코믹한 성격으로 천하그룹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방 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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