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2', 형보다 나은 아우 될 수 있을까

문완식 기자  |  2012.01.19 11:41


오는 30일부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드림하이'가 방송된다. 전작의 인기를 반영하듯 '드림하이2'는 캐스팅부터 예고된 스토리까지 큰 화제가 됐다. '드림하이2'는 지난 해 2PM 옥택연 장우영, 미쓰에이 수지 및 아이유 등이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드림하이'의 명성을 넘는 후속작이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속작 제작, 이유있네!

KBS 2TV의 '아이리스'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아테네: 전쟁의 여신', MBC '내조의 여왕'의 후속 '역전의 여왕' 등 요즘 드라마 시장에서는 '시즌2'를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후속작은 전작 인기의 후광을 업고 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반부터 화제를 모을 수 있다. 연출진이나 출연진의 캐스팅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시청 태도가 능동적으로 변하면서 시청자들의 자발적인 후속작 제작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드라마를 다시 볼 수 있어 좋고, 방송사 입장에서는 홍보비 절감과 제작상의 이점이 있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전략인 셈이다.

지난 17일 제작발표회를 연 '드림하이2'도 큰 관심을 받았다. 신인과 아이돌 중심의 캐스팅이라는 점은 '드림하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드림하이2'의 경우 누가 제 2의 김수현이 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기경험이 없거나 적은 아이돌들이 주축이 된 점을 고려할 때, 배우보다는 전작의 후광의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후속작, 무조건 잘 되는 건 아니다

인기 드라마의 후속작이 100%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MBC '궁S'는 전작의 인기가 무조건 흥행보증수표로 작용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궁S'는 4.7%(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집계 기준)의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했다. 앞서 방영된 '궁'의 마지막회가 28.3%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과는 비교되는 성적이다. 시

시청률뿐만 아니라 수익에서도 참패했다. 김진웅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MBC '궁S'는 제작사에 1억4800만 원의 적자까지 안겼다.

KBS 2TV의 인기드라마 '아이리스'의 후속작 격인 SBS의 '아테나: 전쟁의 여신'도 초반에는 22.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대를 높았으나 점점 시청률이 하락해 13.3%로 종영했다.

◆그러면 '드림하이2' 과제는?

인기 드라마의 후속작은 초반에는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지만 완성도에서는 새로운 작품보다 더 냉정한 평가를 받는다. 전작의 수준의 재미를 기대하고 후속작을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작품성이 떨어질 경우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드림하이2'의 성공 여부도 여기에 달려있다. 시청자들의 기대심리에 따라 초반 시청률을 높을 수는 있지만 극의 완성도가 부족하면 '아테나: 전쟁의 여신'처럼 반토막 시청률로 극을 마감할 수도 있다.

'드림하이' 시리즈는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하는 만큼 연기력 논란도 있을 수 있다. 전작처럼 배우들을 능가하는 연기력을 보여줘야 논란을 피할 수 있다.

30일 첫 방송을 앞둔 '드림하이2'가 극의 완성도와 연기력 모두를 잡아 기존 팬들을 만족시키고 새로운 시청자를 이끌 수 있을 지 새삼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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