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그림자' 박준규, 부친 혼 담긴 연기로 '공감'

박영웅 기자  |  2012.01.23 14:37


배우 박준규가 아버지의 혼이 담긴 연기를 선보인다.

박준규는 23일 오후 방송되는 MBC 월화 특별기획 '빛과 그림자'에서 극중 화려한 춤과 노래를 소화한다. 극중 우여곡절 끝에 빅토리아 클럽쇼 운영권을 가진 강기태(안재욱)가 마도로스 박을 섭외해 패키지 쇼를 추진한 장면에 등장, 부친 박노식을 연상케 하는 실감나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박준규는 실제 아버지인 박노식을 상징한 별명인 '마도로스 박'으로 드라마에 출연 중이다. 1960,70년 대 우리나라에 자리잡은 쇼 비즈니스 초기 모습을 담은 '빛과 그림자'는 마도로스 박을 비롯해 하춘화 김추자 등 실제 엔터테이너를 캐릭터로 등장시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제작진은 "혼이 담긴 액션과 노래 한 소절 마다 자신의 부친을 오마주로 해 더 큰 감동이 담겼다"며 "2세 연예인의 대표격인 박준규의 이날 연기는 실제 아들이 아버지를 연기한 사례로 국내 방송사에 뜻 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연기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어 매우 뜻 깊다"며 "박노식 선생님을 기억하는 세대들과 박준규의 활동을 기억하는 세대들의 공감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준규는 "마도로스 박은 생존에 아버님을 지칭했던 상징적인 말로, 나에겐 만감이 교차하는 의미 있는 역할이다"며 "그 시절을 기억하는 시청자 분들께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추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빛과 그림자'는 강기태라는 인물을 통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전국유랑극단에서 현재의 연예기획사 개념을 갖는 과정을 그린다. 당시 연예계 정치 지역조직폭력배 간 맞물린 양면성을 '빛'과 '그림자'로 표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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