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한국인 MC와 열애

뉴시스   |  2012.01.31 08:28
한국계 필리핀인인 방송MC 그레이스 리(30·이경희)가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52) 필리핀 대통령과 열애 중이다.

"그레이스 리와 아키노 대통령이 저녁을 함께하며 데이트를 했다. 리가 대통령과의 만찬 분위기를 매우 재미있게 이끌더라. 디너 후에 그들은 커피를 마셨다. 이어 아키노 대통령이 리를 집까지 데려다줬다"는 현지인의 SNS 글이 퍼지면서 필리핀의 미디어도 두 사람의 관계를 주목하기에 이르렀다.

그레이스 리는 지상파 GMA7 TV프로그램 '쇼비즈센터'와 89.9s '모닝 라디오쇼 굿 타임스' 등을 진행 중이다. 리의 방송사 동료들에 따르면, 미혼인 아키노 대통령은 틈틈이 그레이스 리를 찾아오고 있다.

세부어와 타갈로그어, 영어가 유창한 리는 지난해 12월23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아키노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하기도 했다.

리와 아키노 대통령의 만남은 7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키노 대통령은 작년 6월27일 한국전력이 주도한 200㎿급 석탄 화력발전소인 세부발전소 준공식에서 그레이스 리와 눈이 마주쳤다. 리는 이날 현장에서 관련 이벤트의 사회를 봤다.

아키노 대통령은 당시 "손님들이 모두 아름답지만 그 중 그레이스 리가 가장 아름답다. 그레이스 리가 필리핀인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사람이었다. 필리핀을 방문하는 다른 한국인들도 다 아름답다"고 말했다. 세부 주지사의 부인 옆에 있던 아키노 대통령은 한국 전통의상 차림의 리에게 이렇게 첫눈에 반했다.

특히, 리가 한국어가 아닌 타갈로그어와 영어를 번갈아 쓰는 것에 끌렸다. 아키노 대통령은 리가 방송프로그램 진행자라는 사실을 몰랐다. 행사 후 리를 불러 "필리핀에 온 지 얼마나 됐는지", "어떻게 필리핀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지" 등을 물으며 관심을 표했다.

한편, 서울에서 태어난 리는 사업을 위해 필리핀으로 이주한 아버지를 따라 초등학교 3학년 때 이민했다. 아테네오 드 마닐라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하고 2007년부터 '쇼비즈센터'와 QTV '스위트 라이프' 등의 토크쇼에서 한류를 소개하고 있다. 과거 자신의 프로그램 제작진과 내한, 탤런트 지진희 김래원 정경호 윤세아와 가수 미나 등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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