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뜬금없는 서울특집 왜? 나PD "욕심 부렸다"

문완식 기자  |  2012.01.31 10:08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오는 2월 말 종영을 앞둔 가운데 서울의 역사 유적을 살피는 '서울특집' 녹화를 진행, 의도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1박2일'은 지난 27일 당일치기로 경복궁, 종묘 등 서울의 역사유적을 찾아다니는 '서울특집'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촬영에는 지난해 10월 경주 편에 출연했던 유홍준 교수가 동참, 멤버들에게 유적의 의미 등에 대해 설명했다.

1월 27일과 2월 10일 두 번의 녹화를 남기고 매 녹화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이미 몇 차례 촬영이 진행된 서울, 그 중에 역사 유적을 탐방한 의도에 대해 자못 궁금증이 모아졌다.

'야생로드버라이어티'를 추구하는 '1박2일'이 아무리 역사유적이 모여 있다지만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것도 흥미를 끌었다.

이에 대해 연출자 나영석PD는 31일 스타뉴스에 "꼭 한 번 하고 싶었고, 그래서 녹화가 두 차례밖에 남지 않았지만 서울 특집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유홍준 교수와 함께 한 경주 특집이 너무 좋았다"라며 "유 교수와 한번쯤 더 역사 특집을 하고 싶었다"고 유홍준 교수와 두 번째 특집을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나PD는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모르고, 늘 곁에서 보면서도 막상 그 속 이야기는 모르는 서울 역사 관련 특집은 꼭 해보고 싶은 특집이었다"라며 "개인적으로도 욕심을 좀 부렸다"고 말했다.

이어 "의도했던 대로 좋은 그림이 많아 나왔고, 재미와 의미를 함께 살리는 특집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이번 '1박2일' 서울특집은 오는 2월 5일과 12일 2회에 걸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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