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안긴 고 손문권 PD의 유서 내용이 알려졌다.
14일 방송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숨진 고 손문권 PD의 유서에는 아내 임성한 작가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관계자는 "고인의 유서는 임성한 작가에게 쓴 것으로 '내가 부족한 사람이어서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는 이야기를 사건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귀띔했다.
지난 13일 경찰에 따르면 고 손문권 PD는 설 연휴 직전이었던 지난달 21일 오후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72년생인 손 PD는 아내 임성한 작가와 함께 오는 5월 MBC에서 방송 예정인 일일드라마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20일이 훌쩍 지나 알려진 가운데 방송사와 드라마 제작사 측은 그 사이 전혀 이같은 소식을 접하지 못해 충격이 더 컸다.
고 손문권 PD는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왕꽃 선녀님' 등의 히트 드라마로 잘 알려진 임성한 작가와 '하늘이시여' 조연출 당시 만나 2007년 1월 12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이후 임 작가가 집필한 '아현동 마님', '신기생뎐' 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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