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박지민, 이하이 제치고 1인자로 우뚝서다

윤상근 기자  |  2012.03.26 10:06
박지민 ⓒ출처=SBS '서바이벌 오디션-K팝스타' 방송화면


'K팝스타' 박지민이 최고의 무대를 선보여 역대 최고 점수로 TOP6에 진출했다.

박지민은 지난 25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K팝스타'(이하 'K팝스타') 4차 생방송 무대에서 영화 오즈의 마법사 OST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불러 역대 최고 점수로 TOP6에 안착했다.

박지민은 이전까지 항상 2인자였다.

매번 사전투표 1위를 기록하고, 박진영의 극찬을 독차지하며 항상 주목을 받은 이하이에 비해 나름대로의 지지도는 있었으나 박지민은 1위 자리를 이하이에게 내줬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지난 배틀 오디션 맞대결. 박진영은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를 부른 박지민 대신 더피의 '머시'를 부른 이하이의 손을 들어주며 "이번 무대는 이하이의 완승"이라고 단호하게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생방송 무대 이후에는 점차 달라지기 시작했다.

박지민은 자신의 장기인 고음을 살릴 수 있는 무대뿐만 아니라 자신의 콘셉트에 맞는 선곡으로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특히 팝송을 부른 무대에서 극찬을 받은 이하이에 비해 박지민은 팝송과 가요에 얽매이지 않았다.

이하이도 물론 가요를 부른 적이 있었지만 극찬을 받거나 좀 더 주목을 받았던 무대는 가요보다는 팝송을 선곡한 무대에 더 큰 비중이 있었다.

이하이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불렀을 때 박진영으로부터 "잘 못하는 걸 잘했다"는 평을 들었고, 생방송 첫 무대에서 김건모의 '미련'을 불렀을 때도 양현석으로부터 "한 방이 없었다"며 "능력이 있는데 너무 고음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반면 더피의 '머시', 아니타 베이커의 '스윗 러브' 등을 불렀을 때는 가창력에 있어서는 흠잡을 데가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후 박지민은 자신만의 감동을 전달하는 무대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캐스팅 오디션 파이널에서 부른 알 켈리의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를 통해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 박지민은 이번 무대를 통해 다시 한 번 정점을 찍었다.

박지민의 무대를 본 보아와 박진영은 사상 처음으로 기립 박수를 보냈고, 양현석도 "점수를 덜 주겠다"고 평가를 한 후 100점을 줬다.

박진영은 "자기가 평상시에 하는 말투와 표정, 제스처가 노래로 옮겨졌을 때 무서운 것"이라며 "지금 평소에 말했을 때와 아주 똑같았고 강약조절도 완벽한 감동적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보아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고 했고 양현석 또한 "흠 잡을 데 없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박지민은 이후 처음으로 YG에 캐스팅되면서 이후의 생방송 무대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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