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코리아' 南 vs '더킹' 北, 내 안에 진동"

안이슬 기자  |  2012.04.04 12:14
하지원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하지원이 남한 선수와 북한 군인을 각각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하지원은 4일 오전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코리아'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코리아'와 MBC 드라마 '더 킹 투하츠'를 통해 남북한이 하나 된 작품 두 편에 연달아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하지원은 "'코리아'를 촬영할 때는 사실 북한에 대한 느낌은 잘 몰랐고,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 힘들구나, 사상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과정이라 그것만 힘들다고 생각했었다"며 "오히려 반대로 드라마에서 북한의 입장에서 연기를 할 때는 사상, 배경, 사투리 등이 더 힘들다고 느꼈다. '코리아'에서 북한 연기를 한 배우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더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내 안에도 뭔가 진동이 생겼다"며 "드라마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원은 영화에서는 남한 탁구스타 현정화 선수 역으로 출연한다. 반대로 '더 킹 투하츠'에서는 북한 여장교 역을 맡고 있다.

영화 '코리아'는 1991년 지바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를 배경으로 한 팀이 되는 게 금메달 따기보다 더 불가능했던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 탁구팀의 40일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현정화와 리분희를 중심으로 적으로 마주서 싸워야 했던 남북 국가대표 선수들이 한 팀이 되어 호흡을 맞추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오는 5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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