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단일팀 '코리아' 첫공개..'우생순'보다 'JSA'

김현록 기자  |  2012.04.16 16:49


1991년 4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여자탁구 세계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 제작 타워엔터테인먼트)가 16일 첫 공개됐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코리아'의 첫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하지원 배두나가 주연을 맡고, 사상 처음으로 남북단일팀이 국제대회에 진출했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화제의 작품인 만큼 큰 관심이 쏠렸다.

영화는 당시 온 국민을 흥분하게 했던 역사적 사건을 선수들의 시각에서, 특히 두 탁구스타 현정화(하지원 분), 리분희(배두나 분)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세련되지 않지만 정직하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 장면, 남북 선수들의 문화적 차이로 인한 거리감과 대립, 그리고 화해와 환희 등 스포츠 드라마의 정석을 따라간다.

그러나 영화의 방점은 남북 사상 첫 단일팀이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이뤄 낸 빛나는 성과 그 다음에 찍힌다. 한 팀으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으나 그 후엔 만날 수 없었던 남과 북의 선수들 이별은 김지훈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 이번 작품으로 처음 감독으로 데뷔한 문현성 감독의 말대로 영화는 '우생순'보다는 'JSA'를 떠올리게 한다.

여자 핸드볼팀의 감동 실화를 그린 스포츠드라마 '우생순'보다는 대립의 현장에서 만난 개인들을 내세워 남과 북의 화해와 비극을 그렸던 '공동경비구역 JSA'이 먼저 떠오른다.

영화 곳곳에 배우들이 땀방울이 흥건하다. 하지원은 역시 믿음직하고 과묵한 언니 배두나의 존재감은 단연 압권. 북한팀 유순복 역의 한예리, 남한 국가대표 최연정 역의 최윤영을 비롯해 이종석, 오정세, 김응수, 박철민 등 조연들의 호연도 눈에 띈다.

스포츠 드라마와 남북 드라마의 매력을 앞세운 '코리아'는 은교', '어벤저스' 등 화제의 4월 개봉작에 이은 개봉에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영화는 오는 5월3일 개봉을 앞뒀다. 12세이상관람가. 1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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