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밴드, 신곡 제목이 '금지곡'인 이유

윤성열 기자  |  2012.04.25 15:38
김창완 ⓒ사진=안은나 인턴기자

록밴드 '김창완 밴드'가 산울림 35주년 기념 앨범의 신곡 '금지곡'에 대해 "세상에 들려져서 될 노랜가 고민했다"고 밝혔다.

김창완 밴드(김창완 이상훈 최원식 강윤기 염민열)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아지트에서 산울림 데뷔 35주년 기념하는 앨범 '분홍굴착기' 발매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김창완은 이날 "이 곡을 만들기 전, 곧 총선을 앞두고 있었다"며 "총선을 앞두고 사람들이 폭로전을 일삼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문제가 불거지는 등 여러 문제가 들끓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김창완은 "이 곡의 후렴구 가사를 보면 그런 것들에 대한 사람들의 행태가 쭉 그려져 있다"며 "'그런 것들을 하는 세상이라면 세상 별거 아니다' '그런 일을 목표로 산다면 그렇게 애써서 살 필요 없다'는 의미로 담아 곡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김창완은 이어 "이 노래를 그냥 발표하면 '세상에 과연 들려져서야 될 노랜가 고민하게 되더라'며 이것저것 제목을 고민하다가 제목을 '금지곡'으로 하는 것이 어떠냐고 멤버들에게 알렸는데 다 좋다고 하더라"며 "메시지도 그렇고 약간 도발적이고 반어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창완 밴드는 지난 17일 산울림 데뷔 35주년 기념 앨범 '분홍 굴착기'를 발표했다. 산울림은 1970~80년대를 풍미한 3형제 사이키델릭 록그룹. 김창완(보컬 기타), 김창훈(건반 베이스), 김창익(드럼) 형제로 이뤄진 이 팀은 1977년 1집 '아니벌써'로 데뷔했다.

'꼬마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등 록 뿐 아니라 발라드와 동요 등 장르를 넘나들며 히트곡을 양산했다.

그러나 2008년 1월 막내 김창익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더 이상 음반을 내지 않고 산울림 활동을 접었다. 김창완은 같은 해 '김창완 밴드'를 결성하고 음악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앨범에는 단순한 멜로디의 반복이 인상적인 신곡 '금지곡'과 산울림의 곡을 재해석한 11곡 등 12곡이 실렸다.

시적인 노랫말과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후반부를 강렬하게 편곡한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부터 1983년 발표 당시 국내 록 음반으로서는 파격적이었던 '웃는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어'까지 산울림의 명곡들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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