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 '솔루션' 김곡 감독 "정치얘기에 유머는 필수"

전주(전북)=이경호 기자,   |  2012.04.27 14:02
김곡 감독 ⓒ사진=임성균 기자


김곡 감독이 정치 풍자 영화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김곡 김선 형제 감독은 27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에서 열린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숏!숏!숏! 2012'의 기자회견에서 앞으로도 정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를 제작할 뜻을 전했다.

김곡 감독은 "코미디 영화를 찍고 있을 때 '숏!숏!숏!'에서 보여줄 작품 제작 제안이 왔다"며 "정말 아름답고 적절한 타이밍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발언을 담은 영화를 만들 계획이다"며 "정치적이라고 했을 때, 어려운 부분이 없잖아 있다. 정치 이야기를 할 때도 유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정치 이야기에서는 유머가 필수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선 감독은 극중 쥐를 잡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예고편에 대해서 "'솔루션'은 페이크 다큐다. 겉 옷 벗은 앙꼬 같은 작품이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가상 영화이고, 본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곡 김선 감독은 2011년 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를 연출했다.

'숏!숏!숏!'은 국내 단편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재능 있는 감독들을 대상으로 단편영화를 제작지원 해 온 프로젝트다.

김곡 김선 형제 감독의 '솔루션'과 박정범 감독의 '일주일'이 이번 '숏!숏!숏!'에서 공개됐다. '솔루션'은 똥을 먹는 아이와 가족 사이에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일주일'은 가난한 남매의 일주일을 엿 본 작품이다.

한편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함께 변화하는 영화제!'라는 슬로건으로 42개국 장·단편 영화 184편(장편 137편, 단편 47편)이 관객과 만난다. 영화제는 다음달 4일까지 9일간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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