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가 시월드에 입성 후 계속해서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김남주:여자들과의 전쟁'이다.
KBS 2TV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이하 '넝굴당')은 지난 2월25일 첫 방송 후 30%의 시청률을 넘으며 주말 안방극장 최강자로 떠올랐다.
최근 '넝굴당'은 시월드에 입성한 차윤희(김남주 분)의 연이은 고난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윤희는 방귀남(유준상 분)이 가족을 찾은 후 시댁 식구들과 한지붕 아래 살게 됐다.
윤희는 시월드 입성으로 결혼생활 2막이 시작됐다. 시어머니 엄청애(윤여정 분)를 비롯해 시누이 3인방 방일숙(양정아 분) 방이숙(조윤희 분) 방말숙(오연서 분)과 시숙모 장양실(나영희 분)까지 만만치 않은 캐릭터들이 즐비했다. 시할머니 전막례(강부자 분)까지 시댁 여자들 사이에 좀처럼 어깨를 쳐지 못하는 윤희다.
미국행까지 포기한 윤희는 이후 고난 길을 걸었다. 자유분방하게 살았던 삶의 영역에 청애가 야금야금 발을 딛기 시작했다. 자연히 둘 사이에는 갈등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28일 방송에서는 청애가 윤희에게 '임신축복기도'까지 받게 했다. 윤희의 성격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청애에게 어떤 반격을 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청애의 눈치를 보면서도 뜨끔할 만한 언행을 한 윤희다.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윤희이기에 고부 간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막례 역시 윤희에게 최근 들어 압박 아닌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 방송에서는 윤희의 편을 드는 귀남에게 청애의 편을 들라고 대놓고 말했다. 막례 조차 윤희의 편이 되지 않아 앞으로의 난관이 예상된다.
지난 29일 방송에서 윤희가 임신을 암시하는 듯 헛구역질을 해 앞으로 윤희와 청애 그리고 막례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변할 지 기대를 모은다.
얄미운 시누이 말숙은 윤희의 가장 강력한 적이다. 시월드에 입성할 때부터 적잖은 태클을 걸었던 말숙이다. 명품백 사건으로 윤희에게 된통 혼나기도 했지만 새 언니와의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윤희의 동생 세광(강민혁 분)과 교제하고 있어 2차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윤희의 시댁 여인들과의 전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귀남의 작은 어머니 양실도 최근 윤희에게는 걸림돌이다. 제멋대로 되지 않는 윤희에게 까탈스럽게 구는 양실은 청애와 윤희 사이를 이간질 하고 있다. 당최 도움이 되지 않는 시숙모다.
시댁 여자들과의 전쟁에 이번엔 남편을 짝사랑하는 대학 후배까지 등장한다. 29일 오후 방송에서는 박수진이 극중 송수지 역을 맡아 첫 등장한다. 수지는 귀남의 대학 후배로 그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예쁘장한 외모로 귀남의 곁을 멤돌며 윤희의 신경을 거슬리게 할 예정이다.
'넝굴당'에서 윤희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만한 여자 아군이 없다. 심지어 친정 엄마 한만희(김영란 분)까지 동지가 아닌 적이다. 좀처럼 도움이 안 되는 친정 엄마까지, 윤희에게는 사방팔방이 적군이다.
'넝굴당'은 하루가 멀다하고 바람 잘 날 없는 시월드다. 김남주가 시댁 여자들과의 전쟁에서 어떤 지략과 책략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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