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재덕 "'해품달' 여파 오래갔다"

이경호 기자  |  2012.05.03 14:49



배우 선우재덕이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짧고 굵은 여운을 남겼다고 밝혔다.

선우재덕은 3일 오후 경기도 수원 KBS 드라마 제작센터에서 열린 KBS 2TV TV소설 '사랑아, 사랑아'(극본 정현민 손지혜 연출 이덕건, 이하 '사랑아')의 기자간담회에서 전작의 흥행에 따른 부담감에 대해 언급했다.

선우재덕은 "'해품달'에서 짧게 나왔다"며 "6부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그 여파가 상당히 오래갔다"고 말했다. '해품달'에서 선우재덕은 연우(한가인 분)의 아버지 역할로 출연, 아버지의 애처로움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사랑아'에서 중년 아버지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저와 잘 맞았다"며 "아침 드라마도 많이 했다. 이제 제 세대에서는 아버지 역할을 할 시기다"고 말했다.

선우재덕은 "감독님이 캐스팅 제안을 했을 때 제가 주인공이라고 했는데, 차츰 (다른 배우들에게) 밀려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 작품의 대본을 봤는데 이렇게 탄탄할 수가 없다"며 "'사랑아, 사랑아'는 최소한 20%는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아, 사랑아'는 격동의 1970년대를 살아간 네 젊은이의 치열하고 아픈 사랑을 그렸다. 인스턴트 사랑에 지친 현대인에게 순애보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7일 오전 9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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