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엄태웅 이보영 커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에서 김선우(엄태웅 분)와 한지원(이보영 분)이 애틋한 키스신으로 연인이 됐다.
이날 한지원은 김선우가 자신의 존재를 알았음에도 아는 척 하지 않았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갈등이 고조됐다. 그러나 지원은 과거 두 사람이 추억을 쌓았던 곳에서 선우가 자신을 위해 녹음해준 자작시를 감상하며 진심으로 그를 좋아하고 있음을 알았다.
선우 역시 그 자리에 나타나 지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가 타살인데 자살로 위장됐다. 나는 사고를 당해서 눈이 멀었고, 앞이 안 보일 때 지원 씨를 만났다. 요즘 그때 사고 해결 준비로 바빴고 참고인 조사 받는다고 사무실도 비웠다"며 그동안의 사연을 밝혔다.
지원은 그 말에"그래서 날 옆에 두고 구경꾼으로 보고 있었냐"고 물었고, 선우는 "용서를 구하려고 한다. 이젠 절대 보내지도 않을 거고 나도 안 떠날 거다"고 말했다.
며칠 뒤 지원은 선우의 책상에 '햇빛공원으로 와라, 우리 옛날에 갔던 곳' 메모를 남겼다. 공원에서 두 사람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은 채 서로에게 달려가 포옹했다. 이후 13년 만의 재회를 기념하듯 격하게 키스했다.
이날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에 '두 사람 드디어 재회했구나', '키스신 격해서 깜짝 놀랐다', '완전 잘 어울리는 한 쌍', '앞으로 복수에 지원이도 동참?'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적도의 남자' 제작진은 지난 2일 스타뉴스에 "이번 주 방송은 복수보다 로맨스가 시청 포인트다. 두 사람이 13년 만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을 주의 깊게 시청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적도의 남자'는 4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분은 13.9%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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