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필름 "이명세 감독과 신뢰 깨져 같이 할수 없다"

전형화 기자  |  2012.05.04 12:09

이명세 감독이 영화 '미스터K'에서 하차하는 것과 관련, 제작사에서 신뢰 관계가 깨졌기 때문에 더 이상 같이 일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4일 오전11시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미스터K' 제작사 JK필름이 이명세 감독 하차 문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길영민 JK필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스터K' 촬영중단과 이명세 감독 하차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JK필름은 '미스터K' 논란에 대한 보도자료를 보냈다. JK필름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 촬영 전에 작품 컨셉트 및 방향성이 다르다고 협의하려 했지만 이명세 감독이 받아들이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조용히 일을 진행하려 했지만 사안의 본질이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서 자리를 마련했다"며 "핵심적인 것은 이명세 감독과 어떤 영화를 만들자고 했던 약속이 있었는데 그게 큰 틀에서 어긋난 것 같다"고 말했다.

길영민 대표는 이명세 감독이 논란이 불거진 뒤 각종 인터뷰를 통해 밝혔던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길 대표는 "이명세 감독은 태국 촬영을 CG를 위한 소스 촬영이라고 했는데 당시 현지 스태프가 70여명, 주연배우도 태국에 갔고, 동시녹음과 한국 스태프도 다 넘어갔다. 분명히 드라마 촬영을 하려고 갔지 소스 촬영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세 감독이 4월8일 JK필름을 찾아 윤제균 감독에게 '미스터K는 네 밥이 아닌 것 같다. 아는 인권변호사가 있다. 법대로 하자고 했다"며 "이후 다른 프로덕션에서 진행하려고 했으며, 투자사 CJ 윗선에 이야기해서 눌려버리려고도 작업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길 대표는 "이명세 감독이 4월16일 윤제균 감독과 두 번째 만나 '코미디는 네가 찍고 액션은 내가 찍자'고 제안을 했다"며 "이걸 이명세 감독이 백기투항이라고 했는데 그동안 행보를 보면 신뢰가 깨졌기 때문에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식적으로도 이명세 감독이 찍은 것에 윤제균 감독이 찍은 것을 붙인다는 게 납득이 안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CJ 경영진에서 31억원 들어간 상태에서라도 엎어버리는 게 낳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와서 위기감을 느꼈다. 윤제균 감독이 이명세 감독을 만나 살려달라며 우회적으로 하차해달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길 대표는 "21일 조감독이 윤제균 감독에게 전화해서 이명세 감독이 하차하겠다고 한다며 명분과 실리는 정태원 태원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야기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길 대표는 "실리는 위로금이라고 생각한다"며 "정태원 대표를 통해 많은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뒤 하차기사가 나온 뒤 이명세 감독이 상당히 분노를 해서 이날 윤제균 감독과 만나서 술을 한 잔 하려고 했는데 취소했다"며 "하차를 명분과 실리에 대한 카드로 활용하려 했는데 기정사실화되니 물러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길 대표는 위자료에 대해 "이명세 감독 연출비 잔금이 1억원이 남아있었고, 각색료로 5000만원을 해서 1억 5000만원을 제안해서 2억원 정도로 합의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취재진이 10억원 이야기도 있었다고 질문을 하자 길 대표가 "그건 이명세 감독이 정태원 대표에게 '미스터K'를 하면서 삼성에서 CF제의도 왔었고 다른 곳에서도 연출 제안받았는데 못한다고 거절했다며 10억원 정도 되지 않냐고 한 것 같다"며 "하지만 그 이야기는 우리에게 직접 한 게 아니라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길 대표는 이명세 감독이 '미스터K' 저작권을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한 데 대해 "이 시나리오는 박수진 작가가 집필한 것이다"며 "이명세 감독이 아이디어를 냈다는데 회의를 하면서 다들 아이디어를 낸다. 그 아이디어가 일부 채택됐다고 자신의 저작권을 주장하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작권 등록 무효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명세 감독이 악의적으로 등록한 것은 형사고소를 할 수도 있는 사안이지만 현재 그럴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방탄소년단 지민, 육군 전우사랑 기금 1억원 기부..아너소사이어티 회원됐다
  3. 3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베스트 남돌' 8주 연속 1위
  4. 4BTS 지민, '2024 MAMA' 대상 포함 2관왕..월드 클래스 입증
  5. 5'초강행군' 김민재 17연속 선발→'평점 8.3+패스 95%' 미친 맹활약! '6연속 무실점' 뮌헨, 아우크스부르크 3-0 격파
  6. 6"손흥민 다음 행선지 亞? 일단 토트넘 떠난다" 英언론 초관심... 예상대로 갈라타사라이? '제3의 팀' 있나
  7. 7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8. 8'휴식 없다' 이강인, '패스 92%+30분 맹활약'... PSG, 툴루즈에 3-0 완승 '12경기 무패+선두 질주'
  9. 9배우 이지아, MAMA 뒤흔든 깜짝 랩..이영지와 환상 듀엣
  10. 10'비밀리 임신→출산' 문가비, 연예계 떠난 지 오래..3년 전 계약 종료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