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밴드2', 긴장속 첫선..프로 록밴드 '명불허전'(종합)

김성희 기자  |  2012.05.06 00:47
ⓒ사진=톱밴드2 방송캡쳐

'톱밴드2'가 대망의 첫 시작과 함께 시즌1의 명성을 이어갔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톱밴드2'가 록음악 한류를 이끌 수 있는 K-밴드의 화려한 탄생을 예고하며 성공적인 첫 방송을 마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1차 동영상 예선을 통과한 99팀이 지난달 12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열린 2차 경연 과정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차 경연은 같은 조에 속한 세 팀이 각각 세 개의 무대에서 준비한 음악을 선보이는 '트리플 토너먼트'제도로 진행됐다.

'트리플 토너먼트'제도는 세 팀 중 한 팀만이 3차에 진출할 수 있고, 그 중에 아쉬운 팀은 심사위원들의 TOP초이스로 3팀만 구제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가수 김경호, 유영석, 기타리스트 신대철, 김도균 심사위원 4인방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시즌2에 새로 합류한 유영석은 "시즌2는 정식방송 되기도 전에 난리 났다"고 말했고, 김경호는 "비장한 각오로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첫 번째 경연 팀은 밴드 구텐버즈, 슈퍼키드, 트랜스픽션이었다. 사전 인터뷰 중 이미 데뷔한 밴드 슈퍼키드는 "우리가 가서 잔치판 벌이려고 나왔다"고 말했으며, 트랜스 픽션은 "긴장감이 없어지다 보니 풋풋함을 경험하려고 출전했다"고 말했다. 반면 구텐버즈는 "같이 경연하게 돼서 놀랐다"고 말했다.

1순위 연주자 슈퍼키드를 필두로 참가자 전원이 서로를 견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로 자신들이 준비한 음악을 연주하며 몰입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상대팀의 음악을 들으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경연에서는 트랜스픽션이 3차예선으로 가게 됐으며, 슈퍼키드가 탈락하는 대반전을 선보였다.

다음으로 학동역 8번출구, 데이브레이크, 투인디안이 같이 경쟁했다. 학동역 8번출구는 참신함으로 승부했으며, 데이브레이크는 노련함으로 자작곡을 연주했다. 특히 데이브레이크 무대에서 심사위원 유영석은 "다들 너무 좋았다. 다만 걱정되는 건 한 방에 보내는 팀들이 많기에 카리스마를 뿜어낼 수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데이브레이크가 3차예선에 진출하는 티켓을 획득했다. 그러나 갑자기 심사위원 유영석이 번쩍 손을 들어 "학동역 8번출구에게 TOP초이스를 사용하겠다. 무대에서는 싱크가 잘 맞는 사운드도 중요하지만 즐거움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4번출구, 마그나플, 벤딩머신이 무대 위에 올랐다. 4번출구는 장애인들로 구성된 팀으로 대기실 모습과 달리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환상의 하모니를 들려줬다. 벤딩머신은 보컬의 독특한 음색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외국인으로 구성된 마그나폴이 1위를 차지했다.

1위가 결정되고 무대를 정리하던 중 김경호가 손을 들어 "시각장애인이라서가 아닌 아름다운 화음이 좋았던 4번출구에게 TOP초이스를 쓰고싶다"고 말했다.

네 번째로 장미여관, 나비맛, 시계태엽오렌지가 한 조에 편성됐다. 장미여관은 20대 불타는 청춘들의 애환을 경상도 사투리로 해석한 '봉숙아'를 선곡해 심사위원들을 폭소케 했다. 이 조에서 장미여관이 3차 예선에 진출했다.

트리플 토너먼트 다섯 번째 경연으로 시베리안허스키, 예리밴드, 프렌지가 맞붙었다. 지난해 Mnet '슈퍼스타K3' TOP10에 속했지만, 숙소이탈로 화제가 됐던 예리밴드는 출전이유에 대해 "프로그램 특성상인지 모르지만, 편집의 왜곡이 있어서 이렇게 될 바에 나오자는 결심을 했고 스스로에게 당당해지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이 조에서는 음울한 분위기의 무대를 꾸민 예리밴드가 1위가 됐으며, 심사위원 신대철의 TOP초이스 사용으로 시베리안허스키가 2위로 2차 예선을 통과했다.

'톱밴드2'는 일반적으로 한 명씩 무대 위에 올라 끼를 발산하는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프로들의 유쾌한 경연이었다. 공중파에서 보기 힘든 홍대 유명 밴드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고, 신인 밴드도 발견 할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도 독설만 하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이 실용적인 팁을 말했다.

한편 '톱밴드2'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3차 공개예선 '300초 경연'을 갖고 16개 본선 진출 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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