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성폭행 추가 피해자? '묵묵부답'

윤성열 기자  |  2012.05.16 00:54
ⓒ홍봉진 기자 honggga@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36)이 성폭행 혐의로 추가 피소된 것과 관련,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1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여성 2명이 고영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영욱은 이미 미성년자 김모양(18)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중이라 이 같은 사실을 큰 충격을 안겼다.

서울 용산경찰서 한인선 강력계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사건을 수사 중에 어떤 또 다른 피해자가 2명 있었다"며 "그 피해자에 대해 진술서를 받고 그 부분에 대해서 추가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한 계장은 이어 "고영욱이 혐의를 인정하고 안하고는 밝히기 어렵다"며 "앞으로 수사를 더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10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고영욱도 "추가 피해자'에 대한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만, 고영욱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추가로 조사를 하게 되면 정당한 법적절차를 밟아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는 가'묻는 질문에는 "추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고영욱은 변호인 2명을 대동하고 경찰조사에 임했다. 앞서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를 찾은 고영욱은 우선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여 사죄를 구했다. 이어 고영욱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밝힌 뒤 경찰서로 들어가 조사에 임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3월30일 오후 3시께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김모양(18)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술을 먹인 뒤 강간한 혐의(아동 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5일 오후 9시쯤 같은 장소로 김양을 데려와 간음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7일 관련 혐의로 한 차례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9일 검찰에 사전구속영장청구를 신청했으나 검찰로부터 보강수사를 지시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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