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이단옆차기가 가수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단옆차기는 MC몽의 무대에서 래퍼로 활약했던 박장근과 버클리 음대 출신이자 비운의 R&B그룹 원웨이 멤버 찬스가 결성한 작곡팀. 최근 차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작사·작곡가다.
이단옆차기는 올 1/4분기 20여 곡에 달하는 신곡 작업을 한데 이어 많은 작업량을 소화하고 있다. 16일 발매된 그룹 달마시안의 2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E.R.'도 이들의 작품이다.
음원차트를 강타한 걸그룹 씨스타의 새 음반 수록곡 '리드 미'(Lead Me), 백지영의 새 음반 타이틀곡 '굿 보이'(Good Boy), 리쌍의 개리가 함께 부른 '목소리' 등 이단옆차기가 거들었다. 여기에 올 여름 1년 만에 컴백하는 걸 그룹 쥬얼리의 새 음반에도 이단옆차기의 이름이 실릴 예정이다.
기존 가수의 색깔에 신선함을 더하고, 다양한 장르도 넘나드는 게 이들의 장점으로 꼽힌다. 키보드, 기타 등 세션연주에도 직접 참여하며 랩 코러스도 스스로 해결한다.
엠블랙이 첫 시도한 웅장한 분위기의 미디엄 템포곡 '전쟁이야'를 비롯한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을 맡았고, 1월 발매된 여가수 NS윤지의 '네오 스피릿' 앨범 타이틀곡 '마녀가 된 이유' 등 3곡을 선사했다. 김장훈이 처음으로 랩에 도전한 싱글 '봄비'도 이들의 손을 거친 곡이다.
미료의 첫 솔로곡인 '더티'(Dirty)도 이단옆차기의 작품. 브라운아이드걸스에서 강렬한 랩을 선보였던 그의 스타일에 록이 결합된 감각적이면서도 감성적인 힙합 곡이 완성됐다. 또 젊은 남녀들의 만남을 그린 리얼리티 tvN '더 로맨틱' OST 투개월과 나비의 서정적인 노래도 두 사람의 곡들이다.
이단옆차기는 독특한 활동방식 또한 취하고 있다.
강렬한 음악을 추구할 때는 '이단옆차기', 부드럽고 달콤한 분위기의 곡을 만들 때는 '우리형과 내동생'이란 팀명을 사용한다. 즉, 이단옆차기와 우리형과 내동생은 같은 팀. 우리형과 내동생은 아이돌 그룹 B1A4의 정규 1집 'THE B1A4 I (IGNITION)' 수록곡 대부분을 맡아 작업했다.
이단옆차기가 용감한형제, 신사동호랭이 등 젊은 작곡가들의 활약과 더불어 히트작곡가로 주목받고 있다. 장르를 넘나드는 감성 음악이 가요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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