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임정은 마저 멘탈붕괴를 경험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에서 김선우(엄태웅 분)에 의해 최수미(임정은 분)이 그린 15년 전 살인미수사건 그림들이 갤러리에 전시됐다.
이날 수미는 자신의 그림들이 전시됐다는 얘기를 듣고 갤러리로 향했고 박윤주(김혜은 분)에게 그림을 내리라고 소리쳤다.
두 여자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을 때 선우가 나타났다. 그는 "수미야 저 그림 내가 다 구매할거야. 내가 주인공이잖아. 얼마면 되겠니? 현금으로 줄게"라고 말했다. 박은 둘이 해결보라며 자리를 떠났다.
선우는 "수미야 실물보다 잘 그려줘서 고맙다. 날 모델로 썼으면서 지금껏 왜 얘기 안했니. 내가 마음대로 집에 들어갔으니 주거침입, 절도, 저작권 문제들이 있으니 소송하려면 해. 대신 그림은 내릴 경우 어떤 의미인지 기자들에게 말할 거다"고 말했다.
이에 수미는 "선우야 나 그때는 널 위해서 그렇게 한거야"라고 말했지만,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선우는 갑자기 수미의 손목을 잡고 "한 마디만 더하면 팔목을 꺾어 버릴지 몰라. 니 눈알도 파내 버릴 거야. 너 가진 거 그림 밖에 없잖아. 왜 그랬어"라며 분노했다. 이어 "내가 눈이 멀었을 때 매일 와서 도와준 건 뭐야. 미안해서? 재밌어서? 내 병원기록도 갖다 그렸으면 더 극 사실적 일거야"라고 비아냥했다.
특히 그는 "장일이가 망가지면 너가 가질 수 있을까? 바닥까지 추락해도 널 받아주지 않아. 최수미 넌 미쳤어"라고 말한 뒤 유유히 사라졌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악녀마저 멘탈붕괴', '적남은 정말 명작드라마', '엄태웅 분노폭발에 수미도 긴장', '수미가 눈물을 흘리다니'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지난 16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마지막
회 때까지 반전이 거듭되며 선우의 복수도 극에 달한다. 수미의 멘탈 붕괴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적도의 남자'는 17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5.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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