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표 발라드신곡 들어보니..'진부vs감성'

윤성열 기자  |  2012.05.17 09:40


'슈퍼스타K3' 우승팀 울랄라세션의 발라드 데뷔곡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울랄라세션은 17일 자정 첫 번째 미니앨범 '울랄라 센세이션'의 파트2 타이틀곡 '다 쓰고 없다'를 공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 상위권에 안착을 시켰다.

'다 쓰고 없다'는 '슈퍼스타K3'에서 울랄라세션이 불러 음원차트 돌풍을 일으킨 '서쪽하늘'을 만든 작곡가 윤명선과 이규현이 만든 애절한 발라드곡으로 남자의 슬픈 사랑과 이별을 노랫말에 덧입혀 애틋함을 더했다.

퍼포먼스만큼이나 발라드에서도 뛰어난 재량을 보여준 만큼 이 곡에서도 울랄라세션만의 특유의 보이스와 바이브레이션으로 애절함과 슬픔을 전달하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가 곡 전체에 완성도를 높였고, 멤버 네 명의 각기 다른 보컬이 완벽한 화모니를 이루며 애절한 감성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전반적으로 슬픈 정서가 담긴 노래로 유쾌한 네 남자의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멤버 김명훈 특유의 애절함이 담긴 보이스부터 고음 영역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박광선의 폭발적인 가창력까지 '울랄라세션'표 발라드의 진수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음악성과 함께 공감대 높은 가사로 대중성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특히 후렴구에 등장하는 '서러워 참 서러워 그게 다였니/뭐 특별한 사랑이라고 결국 다 끝인걸/ 다 쓰고 없다 이제 사랑은 없다'라는 노랫말은 사랑의 이별을 경험해본 남성들의 절박함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낸다는 평이다.

하지만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은 전개의 발라드곡으로 대중들이 기대했던 울랄라세션 만의 개성을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아쉬운 평이다. 안정성에 치우친 뻔한 멜로디 라인과 코드 나열은 진부하다는 평도 있다.

'울랄라세션'표 발라드가 과연 일회성이 아닌 가슴깊이 오래도록 남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한편 울랄라세션은 이날 데뷔앨범 음반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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