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스 보컬 로빈 깁, 암투병 끝 사망..향년 62세

김현록 기자  |  2012.05.21 09:02
2005년 내한 공연 당시의 로빈 깁

팝과 디스코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 비지스(Bee Gees)의 보컬 로빈 깁(Robin Gibb)이 암투병 끝에 62세를 일기로 숨졌다.

유가족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로빈 깁이 영국 런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빈 깁은 결장암이 간으로 전이돼 투병 중이었으며, 최근에는 폐렴 합병증으로 혼수상태에 빠졌으나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대변인은 "'비지스' 로빈 깁의 가족은 애석하게도 오랜 암투병과 수술 끝에 로빈이 오늘 숨졌음을 밝힌다"며 "극도로 힘든 시기인 만큼 가족들은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1949년생인 로빈 깁는 형 배리 깁, 동생 모리스 깁과 함께 록밴드 비지스를 결성, 1967년 데뷔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전세계적으로 무려 2억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다.

비지스는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 마이클 잭슨, 폴 매카트니와 함께 1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상업적으로 최고봉에 오른 그룹으로 평가받는다. 그래미 시상식에 16번이나 노미네이트 돼 7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앨범은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에 의해 깨지기 전까지 가장 많이 팔린 앨범(2800만장)기록됐다. 또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무려 24주간 정상을 차지해 영화음반으로는 아직도 깨지지 않은 대기록을 수립했다.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 '나이트 피버', '스테인 얼라이브', '홀리데이', '워즈', '투 러브 섬바디' 등 팝과 디스코를 아우르는 다양한 히트곡으로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홀리데이'는 이명세 감독의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폭우 속 격투신에 사용되기도 했다.

로빈 깁의 쌍둥이 동생인 모리스 깁은 앞서 9년 전 2003년 세상을 떠났으며, 로빈 깁은 2005년 내한 공연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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