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국민 여동생의 호러퀸 도전..'섬뜩'

이경호 기자  |  2012.05.24 17:32

국민 여동생 대열에 있던 배우 박보영. 그가 공포를 품고 호러퀸으로 돌아왔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미확인 동영상:절대클릭금지'(이하 '미확인')의 언론시사회에서 호러퀸에 도전한 박보영의 모습이 공개됐다.

박보영은 영화 '과속스캔들'을 통해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국민 여동생 대열헤 합류했다. 그러나 이제 국민 여동생이라고 표현하는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보영은 극중 세희 역을 맡아 저주에 걸린 동영상을 본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죽음의 저주와 공포에 맞선다. 귀여운 얼굴과 선한 눈빛에 녹아든 공포는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을 안긴다.

대개 공포영화의 여주인공이 그렇듯, 박보영은 저주와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친다. 기존 이미지가 보여준 보살펴 줘야 할 이미지는 오간데 없고, 오히려 간담이 서늘한 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그의 어깨에 기대야 할 법하다.

박보영은 섬뜩한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자신들을 지켜보는 듯한 스산한 느낌의 CCTV가 지켜보는 장면에서 집중력을 높인다. 그에게 이런 매력과 내공이 있었나 싶다.

박보영의 눈빛과 미세한 표정연기는 '왜? 다음이 뭔데?'라는 궁금증을 유발한다. 눈빛에 담긴 공포감은 동생에 대한 애정과 자신에게 닥쳐올 위기를 보여줬다. 한 번의 연기로 모든 것을 평가 받을 수 없는 게 배우지만 박보영의 이번 호러퀸 변신은 스산했다.

한편 '미확인'은 공포영화 전문 감독 김태경 감독의 '령' '므이'에 이은 세 번째 공포작이다. 세희(박보영 분) 정미(강별 분) 자매가 클릭하는 순간 죽음이 시작되는 저주 걸린 동영상을 본 뒤 섬뜩한 일을 겪는 이야기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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