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감독 조스 웨던)가 기어이 일을 냈다. '스파이더맨3'의 기록을 훌쩍 넘으며 히어로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연일 경신하더니 이제는 700만 고지까지 점령했다. 국내 개봉 외화 중 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어벤져스'를 포함 단 여섯 편에 불과하다.
흥행 뿐 아니라 온갖 패러디물이 만들어 지는 등 '어벤져스'는 일종의 문화 현상으로까지 떠올랐다. 남녀노소 불문 히어로 광풍을 불러온 '어벤져스'. 극장가를 떠들썩하게 한 '어벤져스'는 어떤 매력으로 관객을 매료시켰을까?
◆ '어벤져스',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다
'어벤져스'의 성공은 이미 전부터 예견되어 있었다. 한국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마블 코믹스의 인기 캐릭터들이 한데 모였으니 관심을 끄는 건 당연지사. 제작사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어벤져스'의 전작들에 '어벤져스'에 관한 힌트를 숨겨 놓아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어벤져스'는 전작에 흩어져 있었던 퍼즐을 모아 하나의 그림을 완성한 영화다. '아이언맨'에서 뜬금없이 등장한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토르: 천둥의 왕'에서 잠시 등장했던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아이언맨2'에서 로마노프라는 본명으로 등장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등 의미를 알 수 없었던 수많은 조각들이 모여 완벽한 한 팀을 구성했다.
익숙한 캐릭터를 다시 한 번 만나는 재미와 아직 보지 않은 전작을 찾아보는 재미까지, 큰 그림 '어벤져스'가 지닌 익숙함과 새로움은 극장으로 관객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 쉴 틈 없는 액션과 허를 찌르는 유머
'어벤져스'는 시작부터 치고받고 싸운다. 한 팀을 이루는 과정에서 서로 공격을 퍼붓던 여섯 히어로는 한 마음이 된 후에는 로키가 불러들인 치타우리족과 화끈한 전투를 벌인다. 각자 개성 있는 무기를 가진 여섯 히어로가 뉴욕 한복판에서 펼치는 화려한 액션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 흥행하려면 女心을 잡아라
남성관객들이 '어벤져스'에 열광하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어벤져스'가 700만이라는 기록을 세운 데에는 여성 관객의 공이 크다. 실제로 '어벤져스'는 한 포털에서 집계한 남녀 관객 평점에서도 여성관객 평점이 8.95점으로 남성 관객의 8.83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어벤져스'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제레미 레너, 톰 히들스턴, 크리스 햄스워스, 마크 러팔로 등 할리우드 훈남들이 대거 출연한다. 각자 사연을 가진 멋진 히어로들이 한데 모였으니 눈이 갈 수 밖에.
전작을 보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이야기를 단순하게 구성한 것도 전작을 잘 모르는 여성관객의 이해를 높이는 데 주요했다.
◆ 다음 상대는 누구? 2편을 예고하는 쿠키영상
'어벤져스'에 대한 관심은 극장을 나오는 순간 더욱 커진다. 전작에서 쿠키영상을 통해 '어벤져스'에 대한 힌트를 던졌건 것처럼 '어벤져스'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 등장하는 쿠키 영상으로 2편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어벤져스'의 쿠키영상에 등장한 악당은 바로 타노스. 마블 유니버스에서도 티어등급 3등급에 속하는 강한 캐릭터인 타노스의 등장에 '어벤져스'를 본 관객들은 다음 편에 대한 궁금증을 표현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쿠키 영상과 함께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아이언맨3', '토르2' '어벤져스2' 등 다음 작품들에 대한 계획을 차례로 발표하며 꾸준히 화제 거리를 만들었다. 덕분에 '어벤져스'는 개봉 6주차에도 포털 영화 검색 상위권을 지키며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