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동영상' 사다코와 박보영..승자는?②

[★리포트]

안이슬 기자  |  2012.06.08 10:41


'죽음의 동영상'이 인터넷을 타고 일본까지 건너 간 걸까? 저주 걸린 동영상을 소재로 한 한국과 일본 영화가 나란히 여름 극장가를 노린다.

2008년 163만을 모은 '고사: 피의 중간고사'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공포영화 장르를 두 영화가 다시 부흥시킬 수 있을까. 무차별적으로 퍼져나가는 동영상의 공포처럼 관객의 입소문도 퍼져 나갈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영화 '링'에서 우물을 기어 나오는 기이한 모습으로 관객을 놀라게 했던 사다코가 동영상으로 부활한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사다코 3D: 죽음의 동영상'(감독 하나부사 츠토무)에서 더욱 강력해진 사다코의 저주를 만날 수 있다.

'링'은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리메이크 되어 국내 관객에게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링' 시리즈에서는 비디오테이프와 수첩을 통해 전파됐던 사다코의 저주가 '사다코 3D'에서는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퍼져나간다. 보면 일주일 안에 죽는다는 설정도 보는 즉시 자살한다는 것으로 바뀌어 긴박감을 더했다.

'사다코 3D'는 외면당한 인기 화가 겸 아티스트가 사다코를 부활시키려는 야욕을 품으면서 시작된다. 사다코와 비슷한 초능력을 가진 교사 아케나 아유카와(이시하라 사토미 분)는 자신의 능력으로 제자들과 남자친구를 저주의 동영상으로부터 지키려고 고군분투한다. 전 편과 달리 사다코가 전면에 등장하여 자신의 부활을 위해 누군가를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다.

3D로 만나는 '사다코'가 전작들을 능가하는 공포를 선보일지 오는 14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달 30일 올해 첫 공포영화 포문을 연 '미확인 동영상: 절대 클릭금지'(감독 김태경)도 비슷한 설정으로 시작한다. 의문의 동영상을 본 사람들이 잔인한 방법으로 죽어가는 것. 남자친구와 제자를 구하려는 아케나와 동생을 구하려는 세희(박보영 분)의 모습도 닮아 있다.

'미확인 동영상'은 언니 세희의 남자친구 준혁(주원 분)이 전해 준 의문의 동영상을 보고 광기에 사로잡혀가는 정미(강별 분)와 그를 살리려고 고군분투하는 세희의 이야기. 동영상의 저주뿐만 아니라 CCTV와 휴대폰 등을 통해 항상 누군가에게 감시당하는 공포도 함께 담았다.

'미확인 동영상'은 올해 첫 공포영화라는 점과 박보영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개봉 후 9일 동안 56만 9027명을 모으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 공포를 찾는 관객들의 발길은 어디로 향할까. 같은 소재를 택한 두 영화 중 승자는 누가 될 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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