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쇼', 방청객은 옛말..MC고현정이 달라졌다

최보란 기자  |  2012.06.09 10:25
고현정 <방송화면=SBS '고쇼'>


SBS 공개 시추에이션 토크쇼 '고쇼'의 MC 고현정이 안정된 진행자로서의 면모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고쇼'에서는 제국의 아이들 광희, 엠블랙 이준, 코요태 김종민, YB 윤도현이 출연해 '세기의 천재'라는 영화 캐스팅에 임한다는 콘셉트로 입담 대결을 펼쳤다.

이 가운데 MC들의 게스트를 대하는 모습에서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메인 MC 고현정이 그간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게스트의 이야기에 자신의 사연을 덧붙여 공감을 표하거나, 이야기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때 이를 정리해 주는 등 차분한 진행을 엿보였다.

앞서 '고쇼'는 메인MC인 고현정은 주로 게스트의 말을 듣고 웃거나 정색을 하는 등 청자로서의 반응을 보여 진행자로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윤종신, 정형돈, 김영철 등 예능에서 활약해 보조MC들이 질문을 하고 리액션을 하는 등 진행을 하고, 고현정은 웃는 모습만 자주 보여 'MC냐, 방청객이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고현정은 광희가 "각종 악성 댓글로 인해 상처 받는다"고 말하자 "나는 '선풍기 아줌마 같다'.'이혼녀가 어디 나가서 이러냐' 이런 댓글이 있기도 했다. 댓글로 너무 신경 쓰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또한 김종민이 충고를 요청하는 윤도현에게 "세상 혼자 살지 마세요"라며 너무 정중해서 후배로서 섭섭한 마음을 토로하자, 고현정은 "너무 신사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윤도현에게 좀 더 친근하게 대해 달라는 것"이라고 정리해 주며 오해가 없도록 진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게스트들도 전보다 자신의 감춰진 사연을 편하게 털어 놓게 됐으며, '고쇼'가 더욱 진정성 있는 토크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첫 방송 두 달여가 지나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고쇼'는 이날 9.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던 '사랑과 전쟁'을 동률로 따라잡았다.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고쇼'가 금요일 심야 시간대 1위를 탈환할 지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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