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GO' 첫공개..고현정 100% 노메이크업 등장

김현록 기자  |  2012.06.13 16:49


배우 고현정이 카리스마 넘치는 피부미녀 배우의 이미지를 180도 벗는 변신을 감행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미쓰GO'(감독 박철관)의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고현정 주연의 액션 코미디 '미쓰GO'가 첫 공개되는 자리다. 고현정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본격 상업 영화인데다, '미쓰GO 프로젝트'로 불렸을 만큼 고현정에게 많은 비중이 쏠린 작품답게 그녀의 변신에 시선이 쏠렸다.

여주인공 천수로 역을 맡은 고현정은 피부미녀부터 원조여신, 카리스마 여배우까지 자신의 기존 이미지를 전복하는 데 도전했다.

고현정은 자그마한 잡티 하나도 고스란히 잡아내는 대형 스크린에 얼굴이 클로즈업 되는 순간에도 노메이크업 맨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 완벽한 피부를 지닌 여배우로 자신의 브랜드를 내건 화장품 브랜드까지 지닌 그녀이기에 더욱 의외였다.

그녀는 '촌스러'를 연상시키는 극중 이름답게 패션 테러리스트를 연상시키는 촌티 패션도 감행했다. 모자며 소매가 마구 늘어진 낡아빠진 후드 티셔츠, 발목까지 내려오는 후줄근한 월남치마 차림으로 스크린을 활보했다.

캐릭터도 직설적이고도 과감한 고현정의 기존 이미지와 달랐다. 공황장애에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소심 여인 천수로는 혼자서는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는 아가씨. '선덕여왕'의 카리스마 '미실'이나 '대물'의 당찬 여성 정치인 이미지와는 딴판이었다. 물론 극 막바지, 소심하던 그녀는 극적인 반전을 선보인다.

'미쓰Go'는 수상한 수녀님의 부탁으로 심부름에 나섰다 희대의 마약 거래에 휘말리게 된 소심 여인 천수로의 소동극을 담은 작품. 고현정 외에 유해진, 성동일, 고창석, 이문식, 박신양 등이 출연했다. 21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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