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기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지상파 방송3사 드라마 중 저품격 언어를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지상파 3사 드라마 5편과 종합편성채널 4사 드라마 6편 등 총 11편의 드라마를 분석한 결과, 총 492건의 저품격 방송언어 사용사례가 나타났다.
조사 대상인 지상파 드라마 5편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비롯해 SBS '바보엄마' '신사의 품격', MBC '신들의 만찬' '닥터진'이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경우 인격을 모독한 표현으로는 "니까짓 게 무슨 일을 해, 괜히 사기나 당할라구"(25회 엄청애 대사), 은어 및 통신어로는 "애, 돌싱이잖니"(21회 엄보애), 폭력적 표현으로는 "저 새끼 뒤졌어"(차윤희) 등이 지적됐다.
국립국어원은 "'수상한 가족'과 '넝쿨째 굴러온 당신' '지운수대통'의 경우 인격을 모독하는 표현과 비속어, 불필요한 외국어·외래어 사용사례가 특히 자주 나타났다"며 "주말드라마는 온 가족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므로 품격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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