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모니터 한대 3000만원..실제 경찰도 '깜짝'

최보란 기자  |  2012.06.18 11:31
<사진제공=SBS>


SBS '유령'이 세트마저 명품임이 드러나 눈길을 모으고 있다.

18일 SBS에 따르면 SBS 일산제작센터 내의 '유령' 세트는 최신 시설로 신축된 스튜디오에 실제 사이버수사대를 고스란히 가져다 놓은 듯 정교함을 자랑한다.

'극 사실주의'를 추구하는 '유령'제작진은 세트와 소품에서조차 믿을 수 없는 디테일을 달성하고 있는 것.

제작진에 따르면 사이버수사대가 '유령'의 메인 무대라 실제 사이버수사대를 최대한 재현하기 위해 다른 세트에 비해 2배 정도의 기간을 들여 작업했다.

실제로 이 세트엔 방송에 소개된 '컴퓨터하드복사기, 휴대용디지털분석기, 포렌식 장비' 등 생소한 실제 장비들이 투입되었으며 모니터도 100여대가 설치되는 등 영화보다 더 공을 들인 세트라고.

제작진은 "비용도 엄청나게 들었는데 100여대의 모니터 중 80인치 초대형 모니터 한 대의 가격이 자그마치 3000만원"이라며 "일반적인 세트와 달리 이 모니터들은 모두 네트워크와 PC로 연결되어 있어 실제로 사용가능한 장비들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유령'의 사이버수사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소속 김진환 수사관은 "실제 경찰청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비나 설비와 거의 비슷해서 처음에 세트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TV를 본 동료들도 유령의 디테일함에 만족한다"고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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