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인나가 지현우와의 교제 인정으로 열애를 시작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현우의 돌발 사랑고백 당일부터 12일 만에 두 사람의 연애 인정이다. 하지만 이들의 열애 인정이 썩 달갑지만은 않다.
유인나는 18일 오후 자신이 진행 중인 KBS 2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의 방송에서 지현우와 열애를 시작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유인나는 지현우와의 열애에 대해 "드라마 촬영 중에 (지현우의) 마음을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극중에 몰입하다 보면 헷갈리나 싶었다. 그런 거 싫었다. 드라마 끝날 때까지만 사적인 감정 넣어달라고 했다. 현우씨가 배려해줬다. 드라마 무사히 마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지현우가 자신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는 고백 내막을 밝히며 "순수해서 고마웠다. 진심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후 유인나는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이 쓰였고, 일적인 부분에서 타격이 있을 것을 우려해 조심스러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인나는 지난 열흘 간 지현우의 고백에 대해 갈팡질팡 고민을 했고 '유인나의 남자'로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그동안의 열애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유인나의 지현우와의 고백이 아쉬운 이유는 바로 밀고 당기기. 일명 밀당이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열애설에 휩싸일 경우 '맞다', '아니다'의 입장을 밝힌 것이 사실이다. 연애를 인정하는 경우도 있었고, 부인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유인나와 지현우의 태도는 불편했다. 먼저 지현우가 유인나에게 사랑을 고백한 후 태도다. 그는 약 4일 동안 이렇다 할 입장표명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의 심경 고백이 용기 있게 느껴졌던 반면, 많은 이들을 불편하게 하기도 했다. 어떤 공식입장도 밝히지 않았던 상태에서 한 마디 툭 내뱉고는 마치 훈계하듯 '남의 일에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그동안 팬들의 사랑에 무럭무럭 자랐던 그의 태도는 팬들에게 실례였다. 고개 숙일 필요는 없다 해도 겸손하지 못한 행동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유인나의 입장 발표도 불편한 진실이었다. 열흘이 넘게 그가 보여준 태도는 애매모호 했다. 그가 18일 오후 고백한 말 중 '갈팡질팡' 했다는 것처럼 팬들도 갈팡질팡하게 했다. 연애가 물론 사생활이라고 해도 함구한 채, 마치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라는 분위기를 풍겨 씁쓸하게 했다. 유인나와 지현우는 함께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을 지난 4월 당시 두 사람의 측근은 "연인사이라고 말하기 힘들 것 같다"고 밝힌바 있다.
두 사람이 부인한 열애설은 2개월 만에 '공식 인정'이 됐다. 특히 지현우가 오는 7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는 것도 씁쓸하다. 치기어린 행동으로 비춰졌다. 유인나 또한 지현우의 고백을 무려 12일 동안 끌며 밀당을 한 모습을 보여 축하와 더불어 씁쓸한 마음을 자아냈다.
지현우의 고백에 '멘붕'이라고 표현했던 유인나. 그의 표현을 빗대면 12일 간의 밀당은 불편한 진실이다.
한편 지현우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마지막회 시청 팬미팅 자리에서 유인나를 향해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지현우의 사랑고백 이후 양측은 열애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지현우와 유인나는 18일 오전 한 매체를 통해 데이트 장면이 공개돼 잠잠했던 열애설이 다시 불거졌다. 이어 유인나는 이날 오후 자신이 진행을 맡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열애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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