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빅뱅과 정면 첫 대결, 기분좋은 부담"

박영웅 기자  |  2012.06.20 08:00


걸그룹 원더걸스가 그룹 빅뱅과 음원차트에서 맞붙은 데 대한 소감을 전했다.

원더걸스는 지난 3일 '라이크 디스'(Like This)를 타이틀곡으로 한 새 미니앨범 '원더파티'(Wonder Party)를 발표했다. 이날 빅뱅 역시 스페셜 앨범 '스틸 얼라이브'를 발표, 남녀 아이돌의 빅매치가 성사됐고 두 팀의 선의 경쟁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가요계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원더걸스는 19일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빅뱅의 신곡이 발표되니 신경이 안 쓰였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어 기분 좋은 부담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면으로 빅뱅과 붙은 적은 처음이다. 저희와 빅뱅이 번갈아 가면서 활동 시기가 겹친 적은 있지만 이번엔 제대로 같은 시간에 신곡이 발표됐다"면서 "신경 쓰일 수 밖에 없었다"고 웃었다.

예은은 "이번 음반은 1등 보다는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든 앨범"이라며 "한 주 한 주 지나면서 성적도 오르니 기분 좋다. 물론 1등이 항상 당연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빅뱅과 원더걸스처럼 최고 인기그룹들이 한 날 한 시에 신곡을 동반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두 팀은 빅매치를 성사시킴에 따라 화제성은 물론 곡을 널리 알리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단 평가다.

원더걸스는 '모두 다 춤추며 즐기자'란 이번 음반의 제작의도에 맞춰 플래시몹 페스티벌도 연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안무로 구성, 팬들의 참여를 이끈 멤버들은 7월7일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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