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소속사 대표 "위로하고 싶지만 사과가 먼저"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김무열의 병역면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무열의 소속사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21일 오후 소속사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직접 본 대로면 그를 '위로'하고 싶은데 사람들이 느끼는 정서를 생각하면 '꾸중' 해야 합니다. 지금 파악한 사실관계 대로면 충분히 '해명'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람들을 실망, 염려하게 한 것에 대해선 '사과'를 해야 마땅합니다. 후자만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아는 것과는 다른 사실과 제가 미처 몰랐던 사실이 섞여 있습니다. 저와 만나기 전 일이라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지금은 함께 일하는 제가 책임지고 해결할 일입니다. 심려 끼쳐드려서 많이 죄송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김무열이 지난 2001년 현역판정을 받은 뒤 2010년 생계유지곤란을 이유로 병역감면 신청을 해 면제를 받았다고 밝히며, 이 기간 동안 김무열이 아침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에 출연해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총 3억 원 상당의 수입을 올렸다며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5회에 걸쳐 실제 응시하지 않은 공무원 시험 및 직업훈련원 재원 등을 사유로 최대 연기일수인 730일 간 입영을 연기, 이 기간 동안 드라마에 출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김무열의 소속사 측은 "감사원을 통해 발표된 감사결과 보고서 내용은 사실"이라며 "의도적인 병역 기피가 아닌, 아버지가 쓰러지신 2002년 20살 때부터 실질적인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지다보니 병역을 미루게 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