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 박민영, 몸 사리지 않은 고문연기..'눈길'

김미화 기자  |  2012.06.26 20:03
ⓒ이김 프로덕션


'닥터 진'의 박민영이 죽음의 문턱을 오가는 고문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박민영은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에서 몰락한 남인 가문의 여식으로인 홍영래 역할을 맡아 열연하며 처연한 고문 연기를 펼쳤다.

극중 홍영래는 안동김씨 세력에 무참히 짓밟힌 아버지에 대한 회한이 큰 인물. 지난 24일 방송된 '닥터진' 10회에서 말도 안 되는 누명을 씌워 무자비한 횡포를 일삼는 대균(김명수 분) 일행에게 고문을 당하던 영래는 "이렇게 내 아버지도 죽였냐"며 분노를 내뿜었다.

극중 단아하고 기품 있는 양반집 규수인 영래의 분노는 횡포를 부리는 세도정치가 부패하던 조선 후기 서서히 개화에 눈뜨는 인물들의 변화를 보여준다.

앞서 종친 이하응(이범수 분)이 먼저 개혁의지를 나타냈고, 영래는 21세기에서 온 진혁(송승헌 분)의 의술에 호기심을 보이며 조선 최초 여의사 탄생을 알리고 있다.

'닥터진' 제작관계자는 "박민영은 캐릭터에 대한 감정몰입이 뛰어나 실제로 분노 장면을 촬영한 뒤에도 한동안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라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라고 전했다.

한편 '닥터진'은 무명계 두목으로 활동하는 영휘(진이한 분)의 정체를 죽마고우 경탁(김재중 분)이 알게 되는 등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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