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고사-윤형빈 재합류..'남격2' 좌초되나

문완식 기자  |  2012.06.30 18:32
차인표 심태윤 김준현 윤형빈 이윤석 김국진 김태원 이경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타뉴스


오는 7월 새 시즌 출범을 앞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 멤버 구성 문제로 시작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남자의 자격'은 시즌2에 기존 양준혁, 전현무, 윤형빈이 빠지고 차인표, 심태윤, 김준현이 합류 예정이었다. 제작진은 '유동적'이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상황이 뒤집혀졌다. 구두로 출연에 합의했던 이들이 최종 고사한 것이다.

차인표 측은 30일 오후 스타뉴스에 차인표의 말을 인용, "'남자의 자격'에 최종적으로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뚜렷한 고사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심태윤 역시 차인표와 마찬가지로 합류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첫 방송 이후 햇수로 방송 4년째를 맞는 '남자의 자격'은 이번 새 멤버 영입을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해왔다. 기존 멤버와 새 멤버의 조합을 통해 '생소함'이라는 위험 요소는 덜면서 '신선함'이라는 장점을 취하려 한 것이다. 이는 앞서 지난 3월 시즌2를 시작한 '1박2일'이 택했던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1박2일'이 수월하게 새 멤버를 영입하고 시즌2에 들어선 것과 달리 '남자의 자격'은 새 멤버 영입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새 연출자로 발탈된 정희섭PD는 "멤버 구성이 최종 확정되지 않을 경우 첫 녹화 연기가 불가피 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으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남자의 자격' 새 시즌 첫 녹화일은 오는 7월 5일. 30일 차인표 심태윤이 최종 고사를 함에 따라 녹화일까지 남은 4일 동안 새 멤버를 물색해야 하는 것이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첫 녹화 연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형빈의 재합류도 석연치 않는 부분이다. 윤형빈의 경우 이번 개편에서 하차가 결정됐다 최근 재합류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제작진이 '다시 들어 올 수 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윤형빈에게 구체적은 스케줄은 통보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래저래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남자의 자격'은 그간 '남자들이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를 부제로 30~40대 출연자들이 미션에 도전,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통해 '아저씨 예능'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모니 합창단' 같은 아이템의 경우도 그간 예능프로서에서 시도치 않았던 '감동 미션'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았다.

시즌2를 앞두고 위기를 맞은 '남자의 자격'이 과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남자의 자격'만의 매력으로 또 다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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