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 애정 전선도는? '맑음'부터 '흐림'까지

윤상근 기자  |  2012.07.02 10:03
ⓒSBS '신사의 품격' 포스터


'신사의 품격'에 등장하는 네 커플의 현재 '애정전선도'는 어떠한 상태일까.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 권혁찬, 이하 '신품')은 네 주인공인 도진(장동건 분), 태산(김수로 분), 윤(김민종 분), 정록(이종혁 분)의 '좌충우돌 40대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의 '애정 전선'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날씨의 흐름처럼 '맑음'과 '흐림'을 왔다 갔다 하면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도진과 이수(김하늘 분)의 러브라인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시작된 반면 결혼에 대한 큰 입장 차이를 보인 태산과 세라(윤세아 분)는 결별 위기에 놓였다.

한편 실연을 고한 윤을 향한 메아리(윤진이 분)의 사랑 방식은 이제 '밀고 당기기' 전략으로 바뀐 듯 하고, 민숙(김정난 분)은 정록의 '오락가락'한 진심을 모른 채 답답해하고 있다.

이들의 현재 '애정전선도'는 어떠한 상황일까.

ⓒSBS '신사의 품격' 방송화면


◆ 도진·이수 '화창한 봄날'..그런데, 콜린은 누구?

드디어 시작. 서로 티격태격하고 마음 상하는 말들이 오가면서도 서로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았던 두 사람이었기에 이들이 연인으로 발전하는 건 시간 문제였다. 특히 연애 경험이 없을 리 없는 이들에게 걸림돌은 그저 걸림돌일 뿐이었다.

연인이 된 이후에도 도진의 다소 '야한' 장난기와 이수의 허당스러운 매력은 남아있다. 이수가 연인이 된 이후 세라의 도움을 받고 새로 산 속옷을 침대에 늘어놓은 것을 도진에게 들키자 도진이 "난 세 번 째 것이 맘에 드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은 대표적인 예.

이제는 연인이기 전에 '걸림돌'이었던 것들이 이들에게 걸림돌이 아닌,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이들의 애정전선을 더 밝게 해주고 있기도 하다. 도진이 자주 말하는 "여행 갈래요?", "자러 갈 거 아니면.." 등의 농담도 시청자들은 이제 불쾌하지 않고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농담이 돼버렸다.

진한 키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하고, 지난 1일 방송의 마지막 장면에서 도진이 이수를 향해 "같이 살자"라고 말하면서 이들의 애정전선은 햇빛이 가득한, 화창한 봄날의 모습을 띄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콜린(이종현 분)의 등장에 약간 놀라는 듯 했던 도진의 표정을 본 이수의 궁금증은 '좀 더 지켜보는 걸로'.

ⓒSBS '신사의 품격' 방송화면


◆ 태산·세라 '흐림'..최대 위기, 이들의 선택은?

그야말로 '답보' 상태다. 먹구름이 단단히 꼈다. 문제 해결을 위한 해답도 쉽게 보이지 않는다. 결국 지난 1일 방송에서 태산은 세라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전까지의 다툼과는 많이 달라 보인다.

이들은 '결혼'에 대한 상반된 입장으로 틀어졌다. 태산은 집안에서의 장남의 위치, 적지 않은 나이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앞으로의 자신의 미래에 있어서 '결혼'을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세라는 프로골퍼인 자신의 직업과 결혼 이후의 생활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결혼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태산은 세라에게 "내가 도운다고 해도 안되는 거냐"라고 마지막으로 물었지만, "프로골퍼로서 지금까지의 위치를 유지하는 게 너무 힘들다. 그럴 자신도 없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는 세라를 향해 결국 "이제는 다시 안 온다"며 결별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그간 화끈하고 당당한 성격으로 무장한 이들의 솔직하고 담백한 애정 전선에 현재로서는 햇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의 서로에 대한 진심이 완전히 돌아서지 않았다면 이들의 만남에 대한 기대도 저버릴 수는 없다.

ⓒSBS '신사의 품격' 방송화면


◆ 윤·메아리 '구름 낀 상태'..메아리 '전략 수정'의 결과는?

메아리. 정말 윤을 향해 끊임없이 외치지만 본인의 이름처럼 윤에게서 들려오는 '메아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메아리는 전략을 수정했다.

우선 콜린이 윤에게는 걸림돌이었다. '사실상' 메아리에 대한 진심을 숨기고, 아닌 척하고 다니지만 이제는 윤의 메아리에 대한 진심이 보일 듯 말 듯 하고 있다. 급기야 윤은 이날 방송에서 메아리가 일하는 커피숍까지 데려다줬다. 메아리 입장에서는 윤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신났다.

메아리는 이제 '전략 수정'에 들어갔다. 계속 연락하고 외쳐봤자 윤은 쳐다보지 않는다. 그래서 윤의 속을 긁기 시작했다. 메아리는 "사람한테 상처를 주면 자꾸 생각나는구나"라며 윤을 향해 "나이가 어려, 과거가 없어, 도진 오빠보다 잘생기길 했어"라고 말해 '직격탄'을 날린다. 앞으로의 메아리의 '활약'이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윤은 메아리의 오빠인 태산에게 "네가 생각하는 그런 일 절대 없을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이제 이 말이 번복되는지 되지 않는지는 메아리의 능력에 달려 있다.

ⓒSBS '신사의 품격' 방송화면


◆ 정록·민숙 '우중충'..민숙의 사랑은 고달프다

민숙에게 정록은 '골칫거리'였다. 그러면서도 남편으로서, 애인으로서 진심을 간간히 드러냈던 정록이 밉지 않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혼 도장 찍는다는 말도 이제는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정록은 항상 민숙이 아닌 다른 여자들과의 만남이 '심하게' 잦아서 민숙의 속을 긁어왔다. 도진이 (물론 연기였지만) "우리가 나설 수준을 넘어선 것 같다"고 말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록의 여자문제에 대한 민숙과의 갈등의 골은 굉장히 깊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아내'와 '연인'은 다른 입장이기에, 민숙과 정록은 이들의 이별을 보고 싶지 않은 주변 사람들의 입장과, 아직은 서로에게 남아있는 진심 때문에 이혼 도장을 찍지는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집을 나가는 정록이 보약을 먹으면서 민숙에게 "우리 아들 낳아야지"라고 말한 후 민숙이 눈물을 흘렸던 장면은 그래서 더 애틋하고, 안타까운 이들의 '애증'관계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들의 사랑이 지켜질 수 있을지는 정록의 민숙에 대한 진심이 얼마나 더 확고하게 비춰지느냐에 달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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