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의 장동건이 이른바 '도진 어록'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 권혁찬, 이하 '신품')에서 까칠함과 코믹함을 겸비한 건축가 김도진 역을 맡고 있는 장동건은 극 중 다양한 명대사들로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중독성 있는 '도진 어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아..이 여자 정말 스트레스네"..'로맨틱한 남자' 김도진
극 중 도진은 직설적이고 단호한 '멘트'로 자신이 짝사랑하고 있던 이수(김하늘 분)에게 고백하는 등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왔다.
도진은 지난 6월 3일 4회 방송에서 맞선을 보러 나간 이수에게 직접 "짝사랑을 시작해 보려고요. 댁을. 사양은 안 하는 걸로"라고 말했다. 또한 5회 방송에서는 "안 가고 싶지만 억지로 갈게요. 더 있다간, 뭔가 나쁜 짓을 할 거 같거든요"라며 여운이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도진은 6회에서 이수에게 구두를 선물하며 "그럼 사치스럽게 말고 가치스럽게 신어요. 나한테 올 때 이거 신고 와요. 날 좋은 날. 예쁘게"라고 하고 7회에서 이수를 보내며 "아.. 이 여자 정말 스트레스네.. 가요 얼른"이라고 말해 이수를 설레게 하기도 한다.
결국 이수와 연인이 된 도진은 지난 12회 방송에서 춘천에서 데이트를 함께 즐기면서 "키스하고 싶지만 참을게요. 참는 남자가 멋있다니까"라며 '밀고 당기기'를 하는 모습도 보였고 12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서이수, 나랑 살자. 같이 살자. 2012년 7월 1일 현재시간 오후 9시 32분, 이 시간 이후부터 같이 흘러가자 나랑. 행복할 거야. 약속할게"라고 말했다. 이수의 이후의 반응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 "애인 없는 남자들이 우정 다음으로 발명한 게 바로 사랑이야"..'독설 작렬' 김도진
도진은 로맨틱한 멘트뿐만 아니라 '독설'도 서슴지 않는 남자다. 그에게서 나오는 독설은 직설적이어서 더 카리스마 있게 느껴진다.
또한 7회 방송에서 민원을 넣은 클라이언트에 열을 받으면서 "개가 사람을 물면 신문에 안 나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신문에 나. 미친놈이니까. 같이 물자. 먼저 더티하게 나오는데 우리가 정정당당할 이유가 뭐야. 겨 묻히고 덤비는 놈은 똥 묻히고 상댈 해야 이기지"라고 말한다.
도진의 독설은 이수에게도 이어진다.
도진은 9회 방송에서 자신이 이수에게 이용당했다는 생각이 들자 이렇게 말한다. "모두의 평화? 난 모두의 평화 같은 거 관심 없어요. 나한테 중요한 건 내 자존심이고 내 기분이야. 난 지금도 댁이 좋지만.. 이렇게 이용당해 줄 만큼은 아니에요. 착각했나 본데, 그런 거 다 상관없을 만큼 서이수씨가 좋진 않다고."
이외에도 "끼 부리지 마요. 나랑 잘 거 아니면", "애인 없는 남자들이 우정 다음으로 발명한 게 바로 사랑이야. 애인 있는 것들 엿 먹으라고" 등 도진은 '다양한' 독설로 눈길을 끌었다.
◆ "쟤는 계속 야근시켜. 피로부족이다"..'코믹한 남자' 김도진
도진은 '코믹함'을 겸비한 남자이기도 하다.
8회 방송에서 도진은 윤(김민종 분)이 꽃무늬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를 하자 "그 앞치마는 어디서 났어. 이 집에서 꽃다운 건 나 하나로 족한 거 같은데?"라며 코믹함을 발산한다.
또한 이수와 함께 세라(윤세아 분)의 집 안 홈바를 만들던 중 "참고로, 1마이크로의 차이는, 착한 사람한테만 보여요"라는 귀여운 멘트도 날린다.
이어 10회 방송에서 여자를 '꼬시고 있는' 정록(이종혁 분)의 모습을 보면서는 "저 자식 뇌주름은 마블링이 기가 막힐 거야"라고 말하고, 7회 방송에서 만년필에 저장된 녹음 내용을 들으면서는 "어제의 나는, 너무 매력적인데?"라며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는 "김은숙 작가의 독창적이고 신선한 필력이 장동건의 연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점이 '도진 어록'의 매력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탄생하게 될 도진 어록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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