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원래는 축구중계만 하기로 했다"

김미화 기자  |  2012.07.03 15:51
ⓒMBC


MBC 런던올림픽 방송 캐스터로 발탁된 방송인 김성주가 런던행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김성주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MBC 2012 런던올림픽 기자 간담회에서 "원래는 올림픽 축구 중계만 하기로 제안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김성주 캐스터를 비롯해 MBC 이재용 아나운서 MBC스포츠플러스 김민아 아나운서 정부광 MBC 수영해설위원 허연회 MBC스포츠제작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주는 "처음에는 원래 축구중계에만 참여하기로 얘기가 되서 캐스터 일을 맡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주는 "그러나 MBC가 어려운 상황이라 저를 전진에 배치하기로 했다는 국장님의 제안을 듣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지금 MBC가 어려운 상황인데 연예인이 올림픽 캐스터 역할을 하기 어렵다"며 "올림픽에서 캐스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성주는 이어 "올림픽 ID 카드 발급 마지막까지 합류 여부를 미루다가 결심했다"며 "어려운 MBC에 힘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MBC 파업이 다섯 달을 넘긴 가운데 사측은 올림픽 방송단에 퇴사한 김성주를 비롯한 외부 방송인들을 대거 발탁했다.

일신상의 이유로 2008년 사표를 제출하고 현재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스포츠 캐스터를 하고 있는 임경진 아나운서도 캐스터로 나서며,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 MBC 스포츠플러스 김민아 아나운서도 런던올림픽 MC에 발탁돼 이재용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 노조에서 탈퇴하고 방송에 복귀한 최대현 양승은 아나운서도 런던행을 확정지었다. 한편 2012 런던올림픽은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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