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재개' 강원래 "내 인생 걸작은 아직이다"

윤성열 기자  |  2012.07.03 17:10
ⓒ사진=장문선 인턴기자


그룹 클론의 강원래(43)가 늦깎이 대학생으로 첫 발걸음을 뗐다.

강원래는 3일 오후 서울 홍제동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2년 하반기 편입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학교 연극영화과 2학년으로 편입하게 된 강원래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걱정보단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강원래는 이날 스타뉴스와 만나 "최근에 책을 한편 읽었는데 내 인생의 걸작은 아직 안 나온 것 같다"며 "히치콕이라는 영화감독이 '싸이코' 영화를 찍었을 때 60대였고, 세르반테스는 50세가 넘어서 '돈키호테'를 썼다. 다빈치도 '모나리자'를 58세에 그렸다더라"고 전했다.

강원래는 "나 이제 마흔 초반인데 조금만 공부하면 내 인생의 최고의 걸작이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교통사고로 척수손상마비 장애를 입은 강원래는 지난해 자신이 이끄는 장애예술인 공연단 '꿍따리 유랑단'이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꿍따리 유랑단'에 출연하면서 영화감독의 꿈을 다시 꾸게 됐다.

강원래는 "'꿍따리 유랑단'을 뮤지컬이나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연출에 대해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배워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뮤지컬 감독이 되어보고 싶다"며 "여태까지 댄서활동 등을 통해 쌓은 무대경험을 녹여내 의미 있는 걸작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강원래는 이날 이 학교 홍보대사로 선정돼 위촉패와 장학증서를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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