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백성현, 깨알 같은 명대사 열전

김성희 기자  |  2012.07.04 10:58


지난달 4일 첫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빅' (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지병현 김성윤)이 어느 덧 극 중반을 향해 접어들었다. 길다란(이민정 분)과 강경준의 영혼이 빙의된 서윤재(공유 분)의 달콤한 로맨스와 함께 출생의 비밀로 점차 탄력 받고 있다.

특히 등장인물 가운데 다란의 동생인 길충식(백성현 분)은 짝사랑하는 장마리(수지 분)를 향해 매번 톡톡 튀는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극의 활력소인 충식이의 깨알 명대사는 뭐가 있을까.

◆ 1. "처젠가?"

1회에서 충식은 누나가 예비 매형인 윤재로 인해 힘들어 하자 그가 일하는 병원으로 직접 찾아갔다. 마침 윤재와 마주쳤지만 이미 경준의 영혼이 들어간 상황이었다.

경준의 영혼이 빙의된 윤재는 충식이 귀찮게 굴자 "난 너의 매형이 아니야"라고 말했다. 윤재 말에 충식은 "매형이 아니라고?"라며 의아해했다. "그럼 처젠가? 처제!"라고 외쳤다.

이는 겉모습은 멀쩡한 충식이의 단순무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시작점이 됐다. 당시 충식은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2. "스튜피트? 뭐야?"

충식은 1회에서 경준이 한국 학교에 온 첫 날부터 말싸움을 벌였다. 경준은 억지로 시비를 거는 충식을 향해 "스튜피드(Stupid)"라고 말했다.

그러나 충식은 진지한 표정으로 "스튜핏? 그게 무슨 뜻이야?"라며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충식의 친구가 "저거 시트콤에서 크리스탈이 매번 쓰는 말이잖아"라는 친절한 설명을 해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 3. "가방 값만큼 피자 쏠게"

'빅' 3회 분에서 그는 아침조회 중 운동장에 나타난 마리를 보고 첫 눈에 반했다. 충식은 마리의 가방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은 뒤 "가방 값만큼 피자 쏠게"라는 멘트를 남겼다.

충식이가 단순하게 생각한 것과 달리 마리의 가방은 피자 300판의 가격과 맞먹는 가격의 명품백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곧바로 '멘탈붕괴'에 가까운 표정을 지으며 마리의 '피자노비'로 등극했다.

◆ 4. "닥터는 호스티스에"

충식은 3회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짧은 지식을 드러냈다. 마리가 윤재를 만나게 된 뒤 경준의 모습이 보여 충식에게 이것저것 묻자 "우리 매형은 닥터야, 닥터는 호스티스에"라고 말했다.

그는 마리 앞에서 유창한 영어실력을 드러내기 위해 닥터까지는 좋았지만 병원인 호스피스를 호스티스로 말해 백치미를 드러냈다.

◆ 5. "판도라? 걔도 미국에서 온 애?"

'빅' 4회에서 다란이 윤재가 그동안 자신 몰래 세영(장희진 분)과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마음의 병을 앓게 됐다. 다란이 직접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된 셈이었다.

이에 충식은 집에서 힘이 없어 보이는 누나로 부터 판도라 상자와 관련된 말을 들었다. 곧바로 그는 "누나 어디 아파? 판도라? 걔도 미국에서 온 애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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